[의학 상식] 어린이 코골이 치료 포인트, 아데노이드 비대 주목해야

S경제 입력 2021-02-26 14:42:17 유연욱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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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우 원장 [사진= 숨수면클리닉]

어린이 코골이 근원 치료의 키포인트로 아데노이드 정상화를 꼽을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아데노이드란 입천장 후방 상부에 자리한 조직으로 편도와 함께 호흡 통로에 자리하여 코, 입을 통해 침투하는 세균을 방어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문제는 아데노이드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할 경우 코골이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러한 아데노이드를 정상화하여 코골이를 개선하는 것이 핵심 사항이다.

 

코골이는 수면 중 좁은 기도로 공기가 통과하며 연구개, 혀뿌리 등이 떨려 나타나는 증상이다. 특히 코골이의 경우 선천적, 후천적인 상기도 협소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중에서도 편도와 더불어 아데노이드 비대 증상이 전체 어린이 코골이 사례의 과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전해진다.

 

아데노이드 비대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데 선천성 및 더불어 세균 감염 등에 따른 후천적 요인이 대표적이다. 이로 인해 상기도 공간의 협소를 야기하는데 이때 호흡 통로가 좁아져 코골이를 일으킬 수 있다. 문제는 자녀의 코골이 증상을 두고 단순 잠버릇으로 치부하는 부모 사례가 다반사라는 점이다. 유소아 코골이는 정상적인 숙면을 방해해 어린이 키 성장 부진 및 학습 장애, 성격 장애 등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수면 중 호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불규칙해지는 수면무호흡증을 일으킨다. 또 수면 중 반복적인 호흡 단절은 주간졸림증 및 집중력 저하, 학습 능력 및 뇌 발육 악영향도 부추긴다. 심지어 정서적 장애, 공격성 행동, 자신감 저하, 과잉행동장애(ADHD), 구강 호흡에 따른 얼굴 및 구강구조 변화 등도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자녀의 코골이 증상이 지속적으로 관찰된다면 아데노이드 비대에 따른 코골이를 의심하고 적극적인 치료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자녀가 코를 심하게 고는 증상 외에 항상 입을 벌리고 자는 경우, 짜증을 잘 내고 예민한 경우, 산만하고 집중을 잘 하지 못하는 경우 등이 관찰된다면 수면 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따라서 수면클리닉에 내원해 정밀 검사 및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아 코골이, 수면무호흡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방법으로 수면다원검사, 3D CT 검사 등이 있다. 수면다원검사는 단순 코골이 또는 수면무호흡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단순히 잠을 자면 이뤄지는 검사 방법으로 통증, 불편함이 전혀 없어 어린이도 부담 없이 시행 가능하다.

 

소아 수면무호흡증이 경미하다면 지속적양압기도호흡 등의 비수술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는데 이는 일정한 압력을 공급받아 기도가 막히거나 좁아지는 것을 방지하는 치료법이다. 이외에 지속적양압기도호흡, 급속상악확장술, 식생활 개선 등으로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이때 부모의 올바른 생활 지도도 필수로 전개돼야 한다.

 

어린이 코골이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달라지는데 단순한 축농증, 알레르기성 비염에 따른 코골이라면 적정 기간 동안의 약물 치료 및 면역 치료, 수술 등을 시행한다. 편도선 및 아데노이드 비대가 주요 원인이라면 수면다원검사 이후 구개수구개인두 성형술, ·하악교정술, 연구개 성형술, 급속 상악확장술 등을 시행해 아데노이드 비대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유연욱 기자 ywyoo@sedaily.com


도움말: 이종우 원장(숨수면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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