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 회장, 무협 회장 취임…“업계 목소리 적극 대변”

산업·IT 입력 2021-02-24 12:35:23 수정 2021-02-24 15:17:58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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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한국무역협회 신임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한국무역협회 제31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한국무역협회는 24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1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구자열 LS그룹 회장을 제31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지난 19일 회장단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구자열 LS그룹 회장을 신임 무역협회장 후보로 추대한 바 있다.


구 회장은 취임사에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무역협회 회장을 맡게 돼 큰 영광”이라면서 “평생을 기업 현장에서 보낸 경험을 바탕으로 7만여 회원사가 당면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 우리 무역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무역협회가 회원사의 디지털 전환을 돕기 위한 무역업계의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하고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지원책과 사업모델도 발굴하겠다”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유망 신산업과 신흥 성장시장을 중심으로 협회의 사업구조를 바꾸고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집중해 핵심사업의 성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무협 회장은 2006년 이후 지금까지 퇴직한 정부 관료들이 맡았으나 이번에 구 회장이 나서면서 15년 만에 민간 기업인이 수장이 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수출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관료 출신보다는 경륜이 풍부한 기업인 출신이 더 적임이라는 재계 의견이 반영된 결과다. 특히 정통 상사맨으로서 무역 관련 경험이 풍부하고 공공 분야에서 기여한 공로도 크다는 점에서 구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뽑혔다.


구 회장은 1978년 평사원으로 럭키금성상사(현 LG상사)에 입사, 15년간 미국·싱가포르·일본 등 전 세계 무역 현장을 누볐다. 2013년부터는 LS 회장으로서 그룹을 이끌며 전 세계 25개국 100여 곳에 현지 생산·판매법인을 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공공분야에서는 국가지식재산위원회 공동위원장, 발명진흥회장 등을 역임하며 정부 정책 수립과 산업 활성화에 힘썼다.


구 회장 개인적으로는 아버지에 이어 2대째 무협 회장을 역임하게 됐다. 구 회장의 아버지인 고(故) 구평회 LS그룹 명예회장은 1994년부터 1999년까지 무역협회를 이끌었다. 


구 회장은 대를 이어서 중책 맡게 된데 대해 “집안의 영광”이라며 “우리나라 무역보국을 위해 열심히 일 해야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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