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 자가면역안구질환 치료신약 점안제형 개발·생산 계약체결

증권 입력 2021-02-22 10:41:46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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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셀리버리는 현재 미국에서 개발중인 ‘내재면역제어 항염증 면역치료제 iCP-NI’를 자가면역안구질환 유베이티스 (Uveitis, 포도막염)에 대한 치료신약으로 개발하기 위해 글로벌 제형 (formulation) 개발 전문위탁생산기관인 유로핀 (Eurofins, 룩셈부르크)과 점안액 (eye-drop solution) 제제 개발 및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셀리버리는 지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JPMHC) 에서 눈조직에 발생하는 유베이티스에 대한 iCP-NI의 치료효능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유베이티스란 눈을 싸고 있는 홍채, 모양체, 맥락막으로 구성된 포도막 조직에 염증이 유발되어 심할 경우 실명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무서운 안구질환으로, 완치가 어렵고 지속적으로 재발하는 불·난치성 자가면역염증질환이며, 이 안구질환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2020년 기준 367억 달러이다.


유베이티스의 현존하는 치료법은 스테로이드 (anti-inflammatory steroids) 계열의 소염제가 사용되며, 심각한 중증도 이상에서는 염증을 제어하기 위해 안구에 주사기 바늘을 직접 찌르거나 전신적인 (systemic) 스테로이드 약물투여를 필요로 하는 등 치료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간편하고 환자 친화적인 안약제형으로의 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셀리버리 측 자가면역질환 개발책임자는 “우리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유베이티스 안구질환의 원인은 면역조절 T 세포 (Th17)의 비정상적인 활성화인데, 이 T 세포가 생산 분비하는 강력한 염증성 싸이토카인인 인터루킨-17 (IL-17)을 iCP-NI가 106% 감소 시킬뿐 아니라, 이 면역조절 T 세포를 활성화 시키는 싸이토카인 IL-22와 IL-23도 각각 92% 씩 감소시키며, 염증발생 안구조직으로 백혈구 (neutrophil)를 끌어오는 케모카인들 (CCL2 & CXCL2)도 68% ~ 106% 수준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항염증 메커니즘으로써 iCP-NI는 망막조직의 재생과 붕괴된 외·내 과립층 (outer & inner nuclear layer) 구조를 복원시킨다” 라며 iCP-NI가 어떻게 안구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지에 대해 밝혔다.


조대웅 대표는 “iCP-NI는 비정상적인 활성을 나타내는 면역세포로부터 생산되는 염증유발 싸이토카인과 염증부위를 표적하여 백혈구를 유도해 오고 이들의 활성화를 도와주는 케모카인들의 발현을 억제하여 정상세포, 정상조직을 공격하는 면역과잉반응을 제어함으로써 근본적인 중증염증을 낮추는 강력한 면역치료제이기 때문에, 자기몸을 외부 침입자로 간주하여 싸이토카인과 백혈구로 자기몸의 특정부위를 만성적으로 공격하여 발병하는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치료제로 매우 적합하다” 고 설명했다. 이어 “안약제형으로 개발하여 안구에 1~2 방울 약물을 점안하면, iCP-NI의 특성인 세포/조직 투과성을 통해 안구조직 깊숙한 망막, 포도막까지 침투하기 때문에 눈에 주사바늘을 찌르는 기존 치료법에서 탈피한 환자친화적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라고 강조했다.


그는 “iCP-NI는 이미 미국에서 비임상독성시험, 약동학/약력학 등 생체분석시험을 통해 여러 지표에서 항염증 약리물질로서 개발이 상당수준 진행된 상태임으로 유럽의 유로핀社와 점안제로서의 개발을 신속히 진행시켜서 자가면역안구질환의 치료제로서 빠른 임상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도 JP모건 컨퍼런스에서 만난 글로벌 제약사들과 이 분야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 라고 밝히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대한 사업화 의지를 밝혔다./hy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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