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청약 당첨자 99.8% 무주택자인데…청약 경쟁은 ‘과열’

부동산 입력 2021-01-20 09:24:17 수정 2021-01-20 09:48:10 지혜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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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소병훈 의원실]

[서울경제TV=지혜진기자] 지난해 서울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사람 중 99.8%가 무주택자로 확인됐다. 이처럼 공급된 주택의 상당수가 무주택자에게 돌아갔는데도 여전히 청약 경쟁 과열 조짐은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주시갑)이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2020년 아파트 청약 당첨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아파트 청약 당첨자 1만1,441명 가운데 99.8%인 1만1,383명이 무주택자였다고 20일 밝혔다.

2020 전국 아파트 청약 당첨자 현황

청약제도 덕분에 무주택자에게 많은 주택이 공급됐지만, 여전히 청약 경쟁은 과열된 양상이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89.8대 1로, 2019년보다 2.8배 치열해졌다. 지난해 1순위 최고 청약 경쟁률은 서울 상일동 ‘고덕 아르테스 미소지움’의 537대 1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소병훈 의원은 “서울 청약 당첨자 99.8%가 무주택자인데도 청약 경쟁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것은 그만큼 서울 아파트 수요가 많다는 의미”라며 “문 대통령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공급 대책을 마련한다고 한 만큼, 정부는 설 전에 무주택자를 위한 대규모 아파트 공급 계획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공공재개발, 역세권 개발, 신규택지의 과감한 개발 등을 통해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특단의 부동산 공급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hey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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