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시설 성공 핵심은 ‘키 테넌트’…“상업시설 거래량 증가 속 옥석가려야”

부동산 입력 2020-11-26 08:53:29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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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들어서는 ‘원에디션 강남’ 투시도. [사진=지엘스포월드PFV]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키 테넌트가 상업시설 분양 흥행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키 테넌트란 상업시설이나 쇼핑몰 등에 고객을 끌어 모으는 핵심 점포를 뜻한다. 멀티플렉스 극장이나 대형 서점·키즈카페·대형 스포츠시설 등이 대표적인 예로, 샤워효과를 통해 상권 전체의 유동인구 증가 및 신규 소비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임대인 입장에서는 대기수요가 풍부해 공실 우려를 덜 수 있고, 임대료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상업시설 투자 시 고려해야 할 요소로 꼽힌다.

 

분양 과정에서 키 테넌트를 유치해 양호한 성적을 거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017년 경기도 남양주에서 분양한 별내역 아이플레이스상업시설은 최고 23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127개 호실이 조기에 완판된 바 있다. 777석 규모의 멀티플렉스 극장과 대형 키즈카페 등 키 테넌트를 유치한 것이 단기 완판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 호수공원 그랑파사쥬7개관 규모의 CGV가 입점을 확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견본주택에 15,000명의 인파가 몰렸다. 그에 앞서 서울 강동구에서 분양한 고덕역 대명벨리온상업시설 역시 대형 서점을 유치해 계약 하루 만에 모든 점포가 주인을 찾은 바 있다.

 

업계에서는 상업시설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키 테넌트선호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에서 거래된 근린생활시설 및 판매시설은 총 63,498건으로 확인됐다. 전년 동기(54,299) 대비 16.94% 늘었다.

 

부동산 전문가는 주택시장을 겨냥한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이 속속 발표되는데다, 사상 첫 제로금리 기조가 맞물리면서 상업시설 거래가 활발해지는 추세라며 옥석가리기가 중시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사업 안정성이 높은 키 테넌트 유치 상업시설로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키 테넌트를 유치한 상업시설 분양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지엘스포월드PFV는 스포월드 자리인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원에서 원에디션 강남을 다음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가로 폭 최대 127m, 축구장 규모에 준하는 넓은 대지면적에 들어서는 복합주거단지다. ‘원피트니스로 명명된 멤버십 피트니스 센터와 럭셔리 골프연습장 등 하이엔드 스포츠시설이 다수 들어설 예정이다. 역삼동 및 논현동의 일대 60여 개 단지의 도보권 4만여 가구 주거수요를 비롯해 구매력 높은 강남 소비층의 유입이 기대된다.

 

동탄스포츠파크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일원에서 동탄역 그란비아 스타를 분양 중이다. 가족 체험형 테마파크인 잭슨나인스가 입점 예정이며, 대형 스파·락볼링장·스크린골프장·야구장 등 키테넌트 유치가 확정됐다.

 

우리자산신탁은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 일원에서 구리갈매 데니시 스퀘어를 분양 중이다. ‘종로서적 북카페와 푸드코트형 공유주방인 먼슬리키친등의 입점이 확정됐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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