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F&B “2025년까지 2배 성장…영업익 1,000억 목표”

증권 입력 2020-10-22 17:05:13 이소연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치킨 브랜드 1위…프랜차이즈 업계 최초 코스피 직상장

HMR·수제맥주 등 사업 다각화 통한 신성장동력 발굴

2025년까지 25개국 537개 매장 목표…글로벌 브랜드 도전

2025년까지 매출 7,700억원·영업익 1,000억원 목표

오는 11월 12일 코스피 상장 예정…공모액 최대 ‘713억원’

2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 중인 황학수 교촌F&B 대표이사 공동 대표이사 [사진=간담회 생중계 화면 캡처]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오는 11월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 코스피 시장 직상장을 앞둔 교촌에프앤비(이하 교촌F&B)는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회사의 성장 전략을 밝혔다. 


교촌F&B는 지난 1991년 설립된 뒤 프랜차이즈 치킨 가맹사업체이다. 지난 1999년 법인으로 전환한 뒤 ‘정도 경영’ 및 ‘윤리 경영’을 기반으로 가맹점주와 상생 성장을 이뤄온 교촌F&B는 현재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 및 가맹점당 매출액 1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2019년 3월에는 창업주인 권원강 전 회장이 전문경영인 체제를 선언하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소유와 경영 분리를 이뤄내기도 했다. 


기자간담회에 앞서 영상으로 메시지를 전한 권원강 전 회장은 “절박한 심정으로 열 평 남짓한 가게에서 창업하던 때와 사업이 진전돼 가맹점주들과 계약을 맺던 때가 생각난다”며 “사업 초기 가맹점들과 계약하면서 가맹점주들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다짐을 많이 했는데, 앞으로 우리 투자자 분들도 한 분 한 분 믿고 투자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을 전했다. 


교촌F&B가 이날 밝힌 향후 성장전략은 ‘중대형 점포 전환’ 및 ‘신규 사업 및 해외시장 진출’로 요약됐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교촌F&B는 오는 2025년까지 전체 가맹점의 90%를 중대형 매장으로 바꿀 계획이다. 황학수 교촌F&B 대표이사는 “인구 1만7,000명~2만5,000명 기준으로 한 곳의 가맹점을 운영해 가맹점의 영업상권을 보호하고 있는 현재의 전략에는 변함이 없지만, 늘어난 수요를 감안할 때 가맹점당 생산 CAPA가 한계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대부분 가맹점이 소형 매장이라는 점에서 상당수 매장을 주방을 키우는 중형 매장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맹점 수 증가는 기존 가맹점 권리를 침범하지 않는 범위에서 새로운 특수상권 매장을 개설하면 충분히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규 사업과 관련해서는 ‘HMR(Home Meal Replacement·가정식 대체식품)’ 및 ‘수제맥주 브랜드 론칭’ 등이 언급됐다. 조은철 교촌F&B 전략기획실장은 HMR 시장과 관련해 “닭고기에 특화된 회사라는 점에서 원료에 대한 구매경쟁력 및 가공식품 생산 능력을 갖췄다”며 “독보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향후 구축될 자체 온라인몰과 연계하면 차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사업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해당 사업과 관련해 소진세 교촌F&B 대표이사는 “닭을 한 마리 해체하면 필요한 부분이 있고 매출이 둔화되는 부위가 있는데 HMR이나 온라인 비즈니스를 통해 비선호 부위 판매 활성화 전략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재고 문제 및 수요와 공급 균형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제맥주 브랜드 론칭은 오는 11월부터 직영점과 일부 가맹점 위주 테스트마케팅을 진행한 뒤 내년 상반기 중 구체화될 예정이다. 황학수 대표는 “한국에는 ‘치맥(치킨과 맥주)’ 문화라는 게 정착됐는데, 당사는 특히 수제맥주의 잠재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수제맥주와 치킨을 결합한 신규 브랜트 론칭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교촌F&B가 진출한 해외 시장은 6개국 37개 매장이다. 회사는 이를 더욱 확대해 올해 중 대만과 중동 지역에 진출을 추진하는 등 총 25개국 537개 매장으로 해외시장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소진세 대표는 “기존에 진행하던 것처럼 한 나라의 몇 개 매장만 운영하는 방식이 아니라 본격적으로 해외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함께 하는 마스터프랜차이즈 파트너 등과의 계약 조건을 통해 해외사업으로부터 얻는 로열티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2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 교촌F&B 관계자들이 답변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 송민규 재경부문장, 황학수 공동 대표이사, 소진세 공동 대표이사, 조은철 전략기획실장 [사진제공=교촌에프앤비]

한편, 이날 황학수 대표는 향후 회사 성장 비전과 관련해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1등 브랜드 지위를 활용해 시장점유율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신규 비즈니스를 본격화해 2025년까지 현재 대비 두 배 성장한 매출액 7,700억원과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교촌F&B는 오는 11월 3~4일 양일간 공모주 청약을 거친 뒤 오는 11월 12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580만주이며, 공모 예정가는 1만600원~1만2,3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예정금액은 615억원~713억원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이다. / wown93@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