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국시거부 잠정 유보…재응시 허용 국민 동의할까

전국 입력 2020-09-13 17:42:22 문다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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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의사 국가고시 거부에 나섰던 의대생들이 강경 입장을 한풀 꺾었다. 이에 따라 이들의 시험 재응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국시 응시자 대표들은 13일 공동 성명서를 내고 "단체행동을 잠정 유보한다"며 "이후 행동 방침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 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이 국시에 응시하겠다는 명시적 의사를 표시하지는 않았지만, 정부가 이들에게 재응시 기회를 부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민반대 여론이 높아 국민적 동의를 얻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의료계 원로들까지 국민에게 사과하며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구제책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다.

정부는 "국민의 동의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정부로서도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국가 주관 시험에서 수험생들이 응시를 철회한 후 접수 기간이 지나 재응시를 허용한 전례가 없는데, 의사 국시만 허용할 경우 공정성, 형평성 시비가 불가피한 탓이다./da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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