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농식품부와 국산 과일 가격 안정화 나서

산업·IT 입력 2020-09-03 10:00:57 문다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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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마트]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이마트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손잡고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가격이 오른 국산 과일 가격 안정화에 나선다.

 

이마트는 오는 9일까지 '대한민국 농할(농산물 할인)갑시다' 행사 품목으로 ‘경북 햇사과’를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신세계포인트 회원 인증 시 1인당 최대 1만원까지 20% 할인 판매하며 '경북 사과(5~8입, 1.5kg/봉)'를 9,980원에서 20% 할인된 7,98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와 농림축산식품부가 함께 사과 가격 안정화에 나선 이유는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사과와 포도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농산물유통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1일 홍로 햇사과 도매가는 상품(10kg) 기준 7만1,000원으로 전년 대비 66.6% 늘었다. 홍로 사과 가격 확인이 가능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일조량이 부족하고 작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 본부에 따르면 올해 사과 생산량도 전년 대비 10%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사과 가격이 크게 올랐음에도 이마트는 오히려 작년, 재작년보다 판매가를 낮췄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2019년과 2018년 9월 첫째 주 햇사과 판매 가격은 각 8,980원(1.5kg/봉), 9,900원(1.8kg/봉)으로, 금주 행사가인 7,980원(1.5kg/봉)의 경우 약 11%, 3% 가량 저렴하다.

 

이마트는 농림축산식품부 지원과 함께 자체 마진을 최소화하는 한편, 해당 농가의 사과 생산 물량 전체를 구매하는 ‘풀셋 매입’을 통해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이마트는 경북 지역 사과 농가에서 풀셋 매입을 통해 확보한 사과 물량을 특품은 추석 선물세트용 작업, 일반과는 봉지용 사과로 상품화하고, 보조개 사과의 경우 9월 중순 보조개 사과 행사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더불어 ‘국내산 캠벨 포도(3kg, 박스)’를 9월 5일~6일 주말 단 2일간만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대한민국 농할갑시다’ 20% 할인 행사에 행사 카드 구매 시 추가 30% 할인이 적용되는 방식으로, 신세계포인트 회원이 행사카드로 '캠벨포도'를 구매 시 기존 1만8,900원에서 50% 할인된 9,45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국내산 ‘캠벨 포도’ 역시 9월 1일 도매 가격이(상품, 5kg기준) 2만4,980원으로 전년 대비 47% 가량 상승했으나, 이마트는 일주일 행사 물량을 단 2일 한정 물량 행사로 줄이고, 혜택을 집중해 전년 대비 36% 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었다.

 

이마트 최지윤 과일 팀장은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과일 산지 시세가 많이 오른 상황임에도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국산 과일 물가 안정을 위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과일 할인 행사를 기획해 국산 과일 농가를 돕는 한편, 과일 가격 안정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da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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