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서머리-9월2일] 코로나19 백신 조기 승인 기대감 증시 호재 작용

증권 입력 2020-09-03 08:26:27 enews1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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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더원프로젝트]

미 증시는 고용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상승 출발했으나 테슬라(-5.83%)가 장중 15% 급락하자 상승분 반납. 그러나 파우치 소장이 코로나19 백신 조기 승인 관련 발언으로 상승폭이 재차 확대. 한편, 연준이 베이지북을 통해 경기 회복 둔화를 언급했으나 경기 둔화시 연준의 적극적인 대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 속 영향은 제한. (다우지수 +1.59%, 나스닥지수 +0.98%, S&P500지수 +1.54%, 러셀2000지수 +0.87%,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2.84%)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일선 주들에 10월 말 혹은 11월 초에 코로나19 백신을 보급할 수 있는 준비를 하란 지시를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짐.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3차 임상시험 중간 결과가 압도적으로 긍정적일 경우 임상 시험을 일찍 종료하고, 백신을 조기 승인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밝힘. 한편 스티븐 한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지난달 말 일부 외신과 인터뷰에서 FDA가 3상 시험이 마무리되기 전 백신을 승인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음. 시장에서는 트럼트 미 대통령이 11월 대선 전에 백신 개발을 발표하려고 무리수를 두는 것일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지만, 조기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모습.
 

미 추가 경기 부양책 협상이 여전히 진전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협상이 다시 시작되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이 재 부각되는 모습.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전일 하원 공청회에 참석해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차원에서 추가 경기부양책 규모를 늘리는 데 의회가 초당적 차원으로 힘을 써야 한다”며 “본인과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든지 민주당 지도부와 협상을 다시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언급했음. 다만 민주당이 주장하는 2조2,000억 달러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으며 행정부에서 제시하는 1조5,000억 달러 수준에서 합의하자고 제안했음.
 

미 고용지표가 부진한 점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이날 발표된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민간부문 고용이 42만8,000명 증가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 절반에도 못 미치며 큰 폭으로 하회. ADP의 아휴 일디마즈 부사장은 “고용 확대가 미미하다. 분야와 기업 규모에 불문하고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일자리 회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 한편 미 상무부가 발표한 7월 공장재 수주 실적이 전월대비 6.4%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8월 뉴욕시 비즈니스 여건 지수는 전월 53.5에서 42.9로 하락하면서 다시 위축세를 나타냄.
 

미중 갈등이 지속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중 외교관이 미국의 대학을 방문하거나 대사관 외부에서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행위 등을 위해서는 미 당국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하는 제재 방안을 발표했음.
 

한편, 연방준비제도(Fed)는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경제 활동이 완만하게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위기 전보다는 훨씬 낮다고 진단했음.
 

국제유가는 미 재고 급감에도 미 휘발유 수요 감소 우려 등에 하락.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25달러(-2.92%) 하락한 41.51달러로 마감.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음식료, 기술장비, 화학, 의료 장비/보급, 유틸리티, 경기관련 서비스업, 복합산업, 산업서비스, 경기관련 소비재, 기술장비, 통신서비스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애플(-2.07%)이 차익실현 매물 등에 하락했으며 테슬라(-5.83%)는 차익실현 매물 속에 핵심 주주 중 하나인 영국 자산운용사 베일리 기포드가 보유 지분을 줄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제공=더원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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