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맥도날드,먹어도 괜찮나]①감자튀김에 ’튀겨진 벌레‘ 파문

산업·IT 입력 2020-08-25 05:08:19 문다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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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앵커]
울산의 한 맥도날드 감자튀김에서 튀겨진 벌레가 나왔습니다. 맥도날드는 외부에서 유입된 것이라 해명했지만, 튀겨진 벌레에는 소금 결정이 선명히 묻어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주방을 공개한 지 9개월 만입니다. 문다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어른 엄지 손가락 만한 검은색 벌레가 감자튀김과 함께 튀겨져 소금 양념이 묻어 있습니다. 이 사진은 이달 9일 한 소비자가 울산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맥도날드 울산옥동DT점에서 구매한 감자튀김입니다.


해당 소비자는 다음날 소비자고발센터에 “작은 날파리도 아니고 무슨 매미만 한 게 같이 튀겨져서 들어있다”며 “위생상에 엄청난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제보했습니다.


특히 해당 점포 건너편에는 고등학교와 중학교 네 곳이 있는 상황. 소비자는 이런 위생상태라면 자주 이용하는 학생들이 위험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맥도날드는 만드는 과정이 아니라 외부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으나, 해당 벌레에 선명하게 소금 결정이 묻어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한 해명을 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맥도날드 관계자
“저희도 별도로 전문기관에 확인을 했고요. 만드는 과정에서 들어간 거 같지는 않고, 외부에서 유입된 거 같다. 소금이나 이런 게 같이 있긴 있던데…”


법률 전문가는 해당 내용이 사실이면 처분 대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윤재빈 변호사

“이물이 혼입이 된 경우 식품 위생법 제7조 위반으로 행정청으로부터 품목제조정지 7일과 해당제품 폐기라는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맥도날드의 위생관리 논란이 비일비재하다는 겁니다.

지난 2015~2017년 3년간 국내 유명 햄버거 판매업체의 매장 수 대비 식품위생법 위반 현황을 보면 맥도날드가 약 19%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 11월 식약처가 전국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 147곳을 점검한 결과 이 중에서도 맥도날드가 가장 많이 적발됐습니다.


더불어 맥도날드는 적극적인 해명에 앞서, 시일이 한참 지난 시점인데 사건을 왜 들추려 하냐고 물었습니다. 해당 사건은 이달 9일 벌어진 상황.


[인터뷰] 맥도날드 관계자
“이게 이미 지금 24일이잖아요. 이미 한참 지난 케이스인데 이거를 지금 기사화하려는 게 조금 의아해서요.”


일단 맥도날드는 해당 매장에 대한 별도 방역 조치를 실시했으며 위생관리를 더 철저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서울경제TV 문다애입니다./문다애기자 dalove@sedaily.com


[영상취재 조무강/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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