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맥, 美연구진 코로나19 혈장치료 긍정 연구결과…강세

증권 입력 2020-08-18 09:13:26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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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에스맥(097780)이 장초반 강세다. 서울과 경기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며 2차 대유행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한 연구진이 혈장치료 관련 긍정적인 연구결과를 내놓은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9시5분 현재 에스맥은 전 거래일 대비 3.44% 오른 1,505원에 거래중이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 연구진의 연구결과가 혈장치료 기대감을 끌어 올리며 에스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연구진은 코로나19 확진자 3만5,000명을 대상으로 완치자에게서 받은 혈장을 처방했다. 그 결과 진단을 받은 지 3일 이내에 항체가 고용량으로 함유된 혈장치료제를 투여 받은 환자들 가운데 20%가 30일 이내에 숨졌다. 반면에 이후 항체가 저용량으로 함유된 혈장을 처방받은 환자들의 사망률은 30%로 더 높았다. 연구진은 “혈장치료제를 투여한 환자들에게서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징후가 보였다”고 평가했다.
 

혈장치료제는 국내 임상이 곧 개시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달 10일 혈장치료제 제조공정이 이미 완료됐고, 지난달 29일 식품의약품 안전처에 임상시험승인이 신청됐다면서 실제 임상시험에 곧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에스맥은 자회사 다이노나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다이노나는 혈장에서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항체 추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DNP002’라는 항체신약 물질을 코로나19 관련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치료제 등으로 개발하고 있다.
 

최근 에스맥은 자회사 금호에이치티(214330)와 함께 다이노나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350억원가량을 투자하는 등 다이노나에 대한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고 있다. 다이노나에 대한 지분율은 에스맥 29.91%, 금호에이치티 20.77%다.
 

현재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100만명을 돌파했으며, 가장 많은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를 보유 중인 미국은 확진자 수가 530만명을 넘어섰다. 국내도 교회를 중심으로 지역감염이 확산되면서 확진자 수가 1만5,000명을 웃돌고 있다. 일일 확진자 수가 연속해서 세자릿 수를 기록 중이고, 2차 대유행 경고마저 나오고 있다.
 

한편 에스맥은 코로나19 여파에도 2분기 기대이상의 성적표를 받았다. 회사는 지난 14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2.6%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도 777억원과 267억원을 기록해 각각 78.3%, 1080.6% 신장됐다. 이로써 에스맥은 상반기에만 매출액 1569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을 거뒀다. 매출액은 지난해 연간기록에 육박했고, 영업이익은 연간이익을 74% 초과 달성했다. 순이익은 401억원으로 집계됐다./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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