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학의 ‘장중일기’-14일 오전 시황] “현재 구간에서 일정 수준 이상 가격 조정은 매우 당연”

증권 입력 2020-08-14 10:16:11 enews1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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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사진=더원프로젝트]

최근 시장에서 가장 강한 움직임을 기록했던 2차전지 관련주의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주가 움직임이 개별종목처럼 움직여준 이후 전개되는 반작용과정이다.


배터리 3사의 가격 조정폭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2차전지 소재, 장비주들 모두 큰 폭의 가격 조정을 거치는 중이다. 단기적인 상승폭이 확대되었다는 측면과 최근 시장에서 장기간 소외되어온 화장품, 유통, 조선, 기계, 철강금속등의 종목들의 시세전환이 이루어지는 과정이 맞물리며 나타나는 정상적인 현상이다.


최근 시장에 대한 우호적 견해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는 상승 초기국면이 지난 본격적인 추세적 상승이 시작되는 시기에 나타나는 일반적 현상이다. 이구간에서는 다수의 시장참여자들이 대응을 하게 되나, 그동안 상대적으로 오르지 못한 종목들에 대한 접근을 하게 됨에 따라 시장내 우위에 놓여있던 종목들로의 매기가 일시적으로 사라짐과 동시에 단기 이익실현의 욕구를 가진이들의 매물이 함께 어우러지며 가격조정을 겪게 된다.


즉, 그간 시장에서 소외되었던 종목은 오르고 시장중심에 놓여있던 종목들은 하락하게 되는 흐름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나 시장중심 종목의 시세 약화는 오히려 이제 시장에 대한 자신감, 혹은 오르는 것에 대해 견뎌내지 못한 이들이 접근해 가격의 반전이 이루어지는 시장 소외주들 역시 시세의 탄력에 압박을 받게 된다. 이는 시장 전체적인 가격 조정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시장중심 종목에 대한 접근을 한 단기 매매자들이 중심 종목으로부터 탈락하게 되는 과정이 펼쳐지는 것이다. 단기매매자들이 탈락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격조정은 이후 시장이 안정을 찾고 되돌리는 구간을 맞이하게 될 때 기존 시장중심종목들의 매물 부담이 약화되어 시세의 강한 반전이 추가로 발생하게 된다. 그때부터 시세는 매우 빠르게 전개되므로 다수의 시장참여자들 역시 장기 소외주로부터 벗어나 시장중심 종목군으로 진입을 시도하게 된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현재 하단을 확인하고 시세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화장품, 유통, 레저문화, 철강금속, 기계, 화학, 에너지, 금융주등의 장기 소외주 및 지수관련 대중주들 역시 일정수준 이상 상승세에 동참하게 된다. 이는 시장 전체의 상승세를 강화시켜 주는 요인이 되고, 그로 인해 시장참여자들의 투자심리는 불안감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매수자로의 변모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의 구간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가격 조정은 매우 당연한 것이기에 절대 시세에 반응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오히려 이 구간에서 가격 조정을 다소 거칠게 가질수록 앞으로의 시세가 가벼워지게 되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주 전개되고 있는 시장 상황은 앞으로 시장이 얼마나 엄청나게 좋아질지를 보여주는 통과 과정으로 보여진다. 만약 지금처럼 적절히 시장의 균형을 갖춰가는 구간에서 종목들간의 가격괴리를 좁히지 않고 시장중심 종목 중심으로 시세가 강화되는 것은 시장 상승의 생명이 단축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한 관점에서 현재 시장 상황은 앞으로 상승세가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시장 스스로 보여주고 있다.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 추세 추종 시스템 ‘울티마’ 투자기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분기별 안정적인 10% 수익을 목표로 실전 투자를 하고 있다. 대우·한화·동원증권 등에서 근무하며 30년 넘게 주식시장에 참여하고 있으며, 2013년 증권방송인 한국경제TV에서 증권전문가 실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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