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장마철 무릎 통증, 퇴행성관절염 시그널 가능성 높아

S경제 입력 2020-07-21 17:07:53 유연욱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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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영호 원장 /일산하이병원 제공

비만 오면 등장하는 무릎 통증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중장년층 사례가 많다. 원인 모를 무릎 통증이 수시로 나타나 서 있는 것조차 부담스러워 일상생활 속 행동 제약을 받는 것이다. 특히 최근 장마철이 도래하면서 쿡쿡 쑤시는 듯한 무릎 통증을 자주 경험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구름이 잔뜩 끼거나 비가 내리는 날에 무릎 통증이 심해지는 것은 기압 차이와 관계가 깊다. 습도가 높아지는 반면 외부 기압은 낮아져 무릎 관절 내부의 기압 팽창을 야기하는 것이다. 이때 주변 근육 조직과 인대 등을 자극하여 무릎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장마철 무릎 통증이 자주 발생한다면 이를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 무릎 관절 건강 상태가 외부 환경에 적응하지 못 할 정도로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특히, 중장년층이라면 무릎 관절염 초기 증상을 의심해야 한다. 무릎 관절 내부에 자리한 연골이 손상되어 구조적으로 상태가 악화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미 무릎 관절 내부에 염증이 시작된 상태라면 장마철 기압 차에 따른 통증이 더욱 거세게 나타날 수 있다.

 

무릎은 서 있거나 걸을 때 신체 하중을 지탱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한다. 따라서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쇠퇴기를 맞이할 수밖에 없다. 무릎 관절 내 물렁뼈라 불리는 연골이 점진적으로 닳아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를 무릎 퇴행성관절염이라고 정의한다.

 

연골 손상이 비교적 경미한 무릎 퇴행성관절염 초기라면 미세천공술, 연골재생술 등의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연골 손상이 광범위하게 나타났다면 기존 무릎 관절을 절삭한 뒤 인공으로 만들어진 관절을 식립하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고려해야 한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고난이도를 자랑하는 큰 수술에 속한다. 무릎을 절개한 다음 관절 위, 아래 뼈를 다듬은 후 인공구조물을 식립하는 복잡한 과정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술 후 회복 및 재활 기간이 긴 편이다. 게다가 치환술에 이용되는 인공관절의 수명이 영구적이지 않다. 인공으로 만들어진 구조물인 만큼 엄연히 내구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인공관절치환술을 조기에 받은 환자라면 향후 무릎재수술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최선의 방법은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조기에 발견하여 비수술 요법을 시행하는 것이다. 장마철에 무릎 통증이 수시로 나타난다면 경각심을 갖고 병원에 내원해 정밀 검사를 하여 무릎 관절 상태를 면밀히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관절염 초기로 진단이 내려졌다면 무릎 관절을 온전히 보존한 채 연골이 더 손상되지 않도록 주변 연부 조직을 강화하는 비수술 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또는 관절내시경으로 찢어진 연골을 다듬거나 봉합하는 치료법을 고려할 수도 있다. /유연욱 기자 ywyoo@sedaily.com

도움말: 김영호 원장(일산하이병원 관절센터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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