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외국증권 거래금액 역대 최대…‘주식 직구족’ 영향

금융 입력 2020-07-20 13:38:27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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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 통한 상반기 외화증권 결제금액 1,424억달러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작년 연간 결제금액의 83.2%

“주식 직구 덕…상반기 외화주식 결제, 직전 반기比 209.5%↑”

[자료제공=한국예탁결제원]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예탁결제원을 통한 외화증권 결제금액이 1,424억4,000만달러(약 171조6,260억원)를 기록했다고 20일 전했다. 


올 상반기에 기록한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 기록으로, 직전 반기와 비교하면 63.4%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작년 연간 결제 금액인 1,712억2,000만달러(약 206조3,030억원)의 83.2%에 달한다.


예탁결제원은 외화증권 결제금액 급증과 관련해 해외주식 ‘직구’ 열풍을 이유로 꼽았다. 올해 상반기 외화주식 결제액은 709억1,000만달러(약 85조4,395억원)로 작년 하반기보다 무려 209.5% 늘어났다. 


시장별로 보면 미국 외화주식 결제금액이 623억4,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홍콩(44억4,000만달러)·중국(16억1,000만달러)·일본(15억8,000만달러)·유로시장(3억4,0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외화주식 종목별로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직전 반기 대비 무려 1,271.9% 늘어난 40억달러(약 4조8,188억원)로 결제금액 1위를 차지했고, 마이크로소프트(28억달러)·애플(26억8,000만달러)·아마존(24억2,000만달러) 등의 대형 기술주와 나스닥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Proshares UltraPro QQQ)(22억7,000만달러)와 같은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외화채권 결제액도 작년 하반기보다 11.3% 증가한 715억3,000만달러(약 86조1,865억원)로 나타났다. 시장별로는 유로시장(593억8,000만달러)·미국(118억9,000만달러)·인도네시아(1억달러)·브라질(9,000만달러)·호주(3,000만달러) 순이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외화증권 관리금액은 498억5,000만달러(약 60조643억원)로 작년 하반기보다 14.2% 증가했다. 외화증권 관리금액 중 외화주식은 227억5,000만달러(약 27조4,092억원)였고, 외화채권은 271억달러(약 32조6,501억원)였다. 외화주식 관리금액은 작년 하반기 말보다 57.4% 늘어난 반면 외화채권 관리금액은 7% 줄었다.


시장별로는 외화주식 관리금액의 경우 미국(159억1,000만달러)·중국(22억달러)·일본(19억9,000만달러)·홍콩(18억5,000만달러)·베트남(3억7,000만달러) 등의 순이었고, 외화채권 관리금액은 유로시장(257억8,000만달러)·미국(5억8,000만달러)·브라질(5억4,000만달러)·호주(1억2,000만달러)·인도네시아(4,000만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외화주식 종목별로는 아마존(10억1,400만달러)·마이크로소프트(9억6,600만달러)·테슬라(9억6,500만달러) 등 미국 증시 상장 주식들이 상위권 대부분을 차지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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