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상권이 뜬다”…집 앞 항아리 상권 눈길

부동산 입력 2020-07-17 10:21:21 수정 2020-07-17 13:59:33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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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고촌 G1 헤센스마트 조감도. [사진=신한종합건설]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주택시장 규제와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항아리상권이 안정적인 상가 투자처로 재조명 받고 있는 모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항아리 상권은 특정 지역에 다양한 업종의 상가가 고도로 집중됨에 따라 타 상권으로 나갈 필요가 없어 소비자들이 거의 유출되지 않는 상권을 의미한다.

 

통상 인근 대규모 주거지역이나 학교, 관공서 등에서 도보로 접근 가능한 곳에 조성되며 상권 범위가 주변 아파트나 도로, 주요 시설에 의해 한정되기 때문에 더 이상 팽창하지 않는 특징을 지닌다. 임차수요에 비해 상가 수량이 많지 않아 불경기에도 매출이나 임대 시세에 큰 변화가 없고 공실도 적어 투자처로 지목된다.

 

평촌 범계역 로데오거리는 전형적인 항아리상권이다. 평촌신도시 범계역 상권은 범계역 앞 롯데백화점부터 평촌대로까지 400m가량 쭉 뻗어있다. 북으로는 시민대로, 남으로는 선경1·2단지, 우성3단지 등 주거단지로 막혀있어 더 이상 상권이 확장할 수 없는 형태의 전형적인 항아리 상권에 해당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범계역 일대 집합상가의 당 월 임대료는 719,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권역에서는 최고 수준이며 서울 대표 상권인 신촌(71만원), 청담(721,000)일대 상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동네 상권이 뜨면서 대규모 주거시설이 갖춰진 곳에 들어서는 항아리 상권은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이는 코로나로 집 근처 우리 동네에서 안정적 소비를 하려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동네 주변 라이프스타일 쇼핑몰을 중심으로 형성된 항아리상권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창업컨설팅 전문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보다 심리적 안정감이 높은 동네 상가에서 간단하게 장을 보거나 식사를 하는 소비행태가 나타나고 있다라며 창업을 앞둔 임차인 입장에서는 대단지 아파트 숲에 둘러싸인 항아리 상권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라고 말했다.

 

건설사들도 이 같은 분위기에 발맞춰 항아리 상권 입지를 갖춘 곳에 상업시설을 속속 공급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9월 송파구와 맞닿은 감일지구 중심상업용지 1BL에 지하1~지상2층 총 38,564(11,600) 규모의 아클라우드 감일상업시설을 분양할 예정이다. 감일지구 유일한 주상복합단지에 들어서는 상업시설로 감일지구 완공시 약 13,000세대, 수용인구 3만3,000명의 탄탄한 배후 수요를 갖추고 있다.

 

감일지구 뿐만 아니라 인접 송파구 방이, 거여, 마천 등 반경 3km 내에 경쟁 상권이 전무하여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항아리상권을 형성하게 된다. 아클라우드 감일은 7,200대형 오픈스페이스 내에 2개의 키즈·이벤트 광장이 들어서는 오픈에어몰(Open Air Mall)로 전체 면적의 36%에 해당하는 총 6개의 대형 앵커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며 429대의 넉넉한 상업시설 전용주차공간을 확보했다.

 

신한종합건설은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532-65 일원에 '김포고촌 G1 헤센스마트' 상업시설과 오피스텔(412)을 동시 분양 중이다. 지상 1~3층에는 상업시설이 4~15층에는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고촌역 일대는 김포에서도 월 122만명의 유동인구가 가장 많이 몰리는 많은 번화가로 김포골드라인을 경계로 우측으로 고촌우방아이유쉘, 길훈 1, 한양수자인 등 아파트로 둘러쌓인 항아리 상권을 갖추고 있다. '김포고촌 G1 헤센스마트' 는 신곡사거리에 위치해 코너형 상가로서 가시성과 접근성이 뛰어나다.

 

대우산업개발은 부산 남구 우암동 일대에 이안 오션파크W’ 아파트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한다. 우암동 상권에 약 17년 만에 공급되는 신축 상가이다. 남구 우암동의 경우 우암로 25m대로에서 연결된 왕복 2차선 소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약 17여년 전에 공급된 자유1, 2차 단지내 상가를 중심으로 자연 형성된 상가주택들이 항아리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1층에 대형마트 입점이 확정됐으며 2층은 테라스 상가로 설계됐다.

 

김포한강신도시 한강메트로자이 단지 내 상가 김포 파인스타는 임차인을 모집한다.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 인근 김포시 걸포동 200번지 일원에 오는 8월 준공하는 파인스타는 한강메트로자이의 고정수요와 오스타파라곤 인접수요 등 총 6,400여 세대를 아우르는 항아리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분양되는 상가가 아닌 시행사가 100% 임대운영을 맡는 통합임대관리형 상가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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