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강다윗 한바이오 회장 “자가면역 치료시대 선도”

산업·IT 입력 2020-07-08 19:55:51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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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TV]

[앵커]

코로나19를 계기로 면역체계에 대한 중요성이 새삼 떠오르고 있는데요. ‘내 몸이 만든 처방전’이라고도 불리는 면역세포를 활용한 새로운 치료법들도 선진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이면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및 안전과 지원에 관한 법률, 이른바 ‘첨생법’이 시행돼, 국내에서도 새로운 치료법들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는데요. 면역세포를 통해 암과 같은 질환 정복에 나선 한바이오의 강다윗 회장으로부터 첨생법 이후 건강관리 시대에 대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우선 한바이오는 어떤 회사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강다윗 한바이오 회장]

한바이오는 사람들이 건강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업입니다. 

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면역에 대한 관심이 커졌는데요, 나이 들면서 각종 병에 걸리는 것도 면역력이 떨어져서죠. 

예를 들어, 우리 몸엔 매일 암세포가 생기고 있는데, 건강할땐 면역 세포인 NK세포가 암세포랑 싸워서 이기고 있는 것이거든요. 근데 나이들면 면역세포도 약해지고, 그럼 병들어서 각종 치료, 수술 등으로 고통스러운 노년을 보낼 수 있는거죠. 

그런데 최근 과학의 발달로, 인간의 면역체계가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바이오는 어떤 의약품 보다 강하고 효과적인 내 몸속의 세포를 추출해서, 보관하고, 필요할 시 이걸 건강한 상태로 배양해서 치료에 사용되도록 합니다. 더불어 사람들의 건강한 미래를 준비하는 다양한 사업에 연구 투자하고 있습니다.  


[앵커]

‘건강할 때 내 몸의 면역세포를 나이들서도 사용할 수 있다’, 개념은 이해가 되는데요. 한바이오는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지요?


[강다윗 한바이오 회장]

한바이오의 사업부문은 크게 4개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먼저 주력사업인 줄기세포, NK세포를 배양하고 보관하는 연구소 사업부문이 있습니다. 

그리고 유전자검사를 하는 사업무분과 줄기세포 화장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코스메틱부문, 발모와 관련된 한모바이오라는 사업부문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저희는 많은 분들이 자기세포로 안전하고 고통없이 치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세포를 추출하고 배양하고 그것을 보관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포 배양 과정에서 보유한 배양액으로 화장품을 만든다거나, 질병의 유전적 위험을 미리 예측하는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는 등, 사람들의 건강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다른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세포로 할수 있는 일이 정말 많군요. 궁근한 점이 ‘내 세포로 나를 치료한다’ 어떤 원리로 가능한 건가요?


[강다윗 한바이오 회장]

사람은 누구나 질병으로부터 몸을 방어하려는 방어체계가 있습니다. 이것을 면역체계라고 하는데요.

우리 백혈구 안에는 외부의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된 세포, 돌연변이 세포 등을 처리하고 방어하는 여러 세포들이 있습니다. 

그 많은 종류의 면역세포중에서 NK세포는 매우 영리해서, 스스로 비정상적인 물질을 감지하고 공격하는 가장 강력한 세포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면역세포는 암을 공격하는데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희는 혈액에서 NK세포만을 분리해 약 20억 셀 까지 배양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NK세포 치료라는 것은 건강할 때 나의 면역세포를 추출해 보관하고 있다가, 암이나 기타 질병이 발견되었을 때 이를 배양해서 나의 몸에 다시 주입하는 거죠. 즉 내 면역세포가 질병과 싸우게 하는 안전한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이러한 치료가 법제화 되어 있지 않아 많은 암환자나 불치병환자들이 해외로 나가서 시술받는 안타까운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올해 8월부터 국내에서도 이와 같은 시술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려 아주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건강할 때의 면역 세포를 활용하려면 보관 시기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예를 들어 신생아가 태어나면, 줄기세포를 보관할 건지 병원에서 물어보잖아요. NK 세포도 잘 보관하려면 ‘적절한’ 시점이 있을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강다윗 한바이오 회장]

NK세포는 활성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같은 수의 NK세포를 가지고 있어도 활성도가 떨어지면 (즉 NK 세포가 활발하지 않으면) 방어능력도 현저히 떨어집니다. 활성도가 낮은 NK세포는 바이러스나 암 세포를 제대로 공격하지 못하게 됩니다. 

NK세포의 활성도는 나이나 성별보다는 현재의 컨디션과 질병 감염 여부, 발암 여부 등과 관련이 매우 높습니다. 

때문에 이 NK활성도 정도를 체크하는 검사를 한바이오에서도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 검사를 받아보고 보관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 19로 면역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고, 이에 따라 면역이 중요한 화두로 제시되고 있는데요. 면역세포도 종류가 많을 것 같은데, 이 시점에 NK 세포에 주목하신 이유가 있습니까? 


[강다윗 한바이오 회장]

면역력이 좋은 사람은 코로나 19를 극복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고 하잖아요? 

백혈구 속에는 면역기능을 하는 많은 세포들이 있어 바이러스나 비정상 세포를 공격하여 물리치는 건데요. 

다른 면역세포들과 달리 NK 세포는 암이나 바이러스 같은 비정상 세포만 구별해서 제거하기 때문에 부작용도 없고요. 다른 면역세포를 활성화 시키기도 하죠. 

그래서 면역력 강화를 위해 NK 세포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로나 19와 같은 바이러스에 내 면역체계가 강력하게 작용해서 스스로 이기게 하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는거죠.

실제로 FDA가 미국 바이오기업(셀룰래리티)이 NK 세포치료제를 코로나 19 환자에게 적용하는 임상 진행 승인을 냈다고 하고, 중국에서는 NK 세포치료제로 임상 1상을 진행중이라고 하죠. (중국 허난성 신샹의과대학 제1부속병원).    

앞으로 가까운 미래에는 누구나 모두 각자 자기 세포를 보관하고 필요시에 이를 배양하여 나에게 시술 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믿습니다 보고 있습니다.


[앵커]

오는 8월이면 ‘첨생법’이 시행 되는데요. 이 때문에 바이오 업계가 고무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법의 의미에 대해 어떻게 보시나요?


[강다윗 한바이오 회장]

2020년 8월 28일, 첨생법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및 안전과 지원에 관한 법률) 이 시행됩니다. 

가까운 일본이나 선진국에서는 이미 시행되고 있는 내용인데요,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새로운 치료방법에 합법성을 부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내 몸에서 채취한 내 세포를 배양해 다시 내 몸에 주입하는 것은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인데, 그간 법률적 근거가 없어서 암환자나 불치병환자들이 해외 시술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거든요. 

첨생법이 시행되면 국내에서도  할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가장 큰 의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첨생법이 시행 되면 많은 변화가 예상 되는데요. 한바이오는 어떤 대비를 하고 있는지요.


[강다윗 한바이오 회장]

한바이오가 가장 큰 기술력을 갖고 있고 특화돼 있는 NK세포는, 특히 암을 억제하거나 암세포를 공격해서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암 환자가 항암 후유증을 감내하면서 암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자기 세포로 면역치료를 하면 항암제의 거부반응이나 후유증 이 없으므로 선호하는 치료방법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기존의 항암치료와 병행해서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죠. 

저희 한바이오는 첨생법 시행과 더불어 법률이 정하는 기준에 따라 인가된 의료기관과 손잡고 이 분야를 선도하고자 합니다. 어떠한 세포관련 기업보다 우리는 이 분야에서의 기술력과 경험, 그리고 신념도 매우 앞서 있다고 자부합니다. 

8월 첨생법 시행에 맞추어 대규모의 연구소와 보관시설(GMP라는 의료시설 기준을 넘어서는 첨단 시설)을 확충하고 있습니다. 


[앵커]

유전자 검사 서비스도 하고 계신데요. 의료비가 비싸 건강검진 한번 받기도 부담스러운 미국 등에서 주목받는 사업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바이오의 유전자 검사에 대해 소개해주시죠.   

[강다윗 한바이오 회장]

유전자 검사가 질병을 예측하는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질병은 유전적인 이유와 환경적인 이유로 인해 생기기 때문이죠.

유전자 검사는 유전적 요인으로 특정 질병에 얼만큼의 확률로 걸릴 수 있을까를 분석해주는 거고요, 이를 기초로 사전에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학기술입니다.

확률적인 예측을 하는 것이므로, 빅데이터가 중요한데요,

저희는 국내 최고 생명정보기업과 제휴를 맺고 빅데이터를 제공받고 있어 정확도가 매우 높습니다. 

이 협력사는 정부 각 부처에 유전자 분석과 빅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으로, 가장 신뢰높은 유전적 통계를 토대로 유전자 검사 예측을 하고 있다고 말씀 드릴수 있습니다.  

저희는 최근 이 회사와 독점 제휴를 맺고, 내 유전자에 맞는 식생활에 대해 상담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한바이오의 향후 계획과 목표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강다윗 한바이오 회장]

한바이오는 세포배양과 보관 등에 특화되어 있는 기업으로, 건강한 미래를 준비하는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첨생법 시행을 앞두고 한바이오는 이 분야에 투자와 준비를 마쳤습니다. 

경기도 군포에 대규모 GMP시설을 확충중에 있으며, 연구소도 좀 더 확대하고자 합니다. 또한 국내에서 시술할 협력병원과도 제휴한 상태이고, 병원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세포배양 기술을 이용해서 좀더 건강하고 좀더 행복한 삶을 이룰 수 있는 다른 사업들에 연구하고 투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웰니스 사업을 준비 중에 있으며, 한바이오 USA에서도 바이오 관련 연구 특허 출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이 확장된 사업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발표할 날이 올 것 같습니다. 건강한 미래를 준비하는 한바이오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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