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워치] 만화 ‘심슨 가족’, “유색인종 캐릭터, 백인에 안맡긴다”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미국 인기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 제작진이 유색인종 캐릭터의 목소리 연기를 백인 성우에게 맡기지 않기로 했습니다.
제작진은 성명을 통해 “‘심슨 가족’에서 더는 백인 성우가 비(非) 백인 역할의 목소리를 맡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작진은 이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을 밝히지 않았지만, 극 중 인도 출신 편의점 운영자로 나오는 ‘아푸’ 역할을 백인 성우 겸 배우 행크 아자리아가 맡는 데 대한 문제 제기가 수년째 있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아자리아는 인도 특유의 억양을 구사해 인도계 미국인을 부정적으로 묘사한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아자리아는 논란 속에 이미 올 초 아푸 역할을 더는 맡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심슨 가족 주치의인 흑인 의사 ‘닥터 히버트’ 역할도 백인 성우 겸 배우인 해리 시어러가 연기하고 있습니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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