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구광모 단독 회동…‘K배터리 동맹’ 강화

산업·IT 입력 2020-06-22 14:24:03 수정 2020-06-22 20:51:33 정새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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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경영진이 22일 LG화학 오창공장을 방문, LG그룹 경영진들과 미래 전기차용 배터리 부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사진 좌측)과 LG그룹 구광모 대표가 오창공장 본관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앵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전기차용 배터리 협력을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완성차 기업과 전기차 배터리 기업간 ‘K배터리 동맹’구축이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보도에 정새미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오늘(22일) 오전 LG화학 오창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사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한 권영수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현대차그룹 경영진은 LG화학이 개발 중인 장수명(Long-Life) 배터리와 리튬-황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등의 개발 방향성을 공유했습니다.


양사가 주목하고 있는 건  고성능·고효율 배터리 확보입니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하이브리드카와 현대차의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에 LG화학 배터리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2022년 양산 예정인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2차 배터리 공급사로 LG화학을 선정했습니다.


‘E-GMP’ 기반 전기차에 탑재될 제품은 성능이 대폭 향상된 차세대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로, 전기차 전용 모델의 특장점이 대폭 개선됐습니다. 


양사가 전기차 배터리에 공들이는 이유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비율이 본격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기아차는 올 1분기 총 2만4,116대의 순수 전기차를 판매해 테슬라와  르노-닛산 그룹, 폭스바겐에 이어 4위에 올랐고 LG화학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이호근 /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배터리 제작사와 자동차 메이커가 협력을 하는 게 상당히 좋습니다. 전기차가 극단적으로 판매량이 늘 경우 배터리 수요가 부족한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LG로부터 일정 물량을 확보하는 상호 ‘WIN-WIN’ 게임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 정 수석부회장은 조만간 최태원 SK 회장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지며 ‘K 배터리 동맹’은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정새미입니다.  / jam@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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