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코디 “색조로 ‘K-메이크업’ 선구자 되겠다”

산업·IT 입력 2020-06-05 15:14:06 수정 2020-06-05 21:10:27 문다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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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오프닝]
색조 화장품으로 새로운 K-뷰티 열풍을 몰고 오겠다는 기업이 있습니다. 색조 화장품 전문기업 코디인데요. 2002년부터 쌓아온 기술력을 토대로 기존 기초화장품 위주였던 K-뷰티 열풍에 색조 화장품으로 출사표를 던진 겁니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선 코디는 전년 대비 24배 늘어난 수출액을 기록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K뷰티를 넘어 ‘K-메이크업’의 선구자가 되겠다는 코디를 문다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색조 화장품 전문 기업 코디. 립스틱과 섀도우, 파운데이션 등 메이크업에 사용되는 색조화장품이 주력 상품입니다.


시너지투자자문 등을 보유한 시너지그룹이 지난 2018년 인수하며 기존 OEM에서 색조 화장품 전문 ODM사로 거듭났습니다.


대표적으로 아모레퍼시픽과 일본 뷰티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코스메틱 브랜드 후지코(Fujiko)와 스티멍(stimmung)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코디는 K-뷰티 열풍을 타고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279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뛰었고, 영업이익은 36억4,0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으며 매출 성장률은 143.3%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올해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75% 늘어난 105억원, 영업이익은 420% 급증한 2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박정윤 코디 사장
“제가 해야 될 거는 개발이라고 생각을 해서 연구 쪽에 많이 신경을 썼고요. 그 다음에 설비, 저희가 색조다 보니까 기능성이나 이런 거 보다는 트렌드, 감성 이런 것들을 넣어야 해서 연구와 설비 쪽에 투자를 많이 하면서 선택과 집중을 확실히 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낌없는 투자와 함께 색조 분야에서 오랜 기간 축적해온 연구 결과가 결실을 맺기 시작한 셈입니다.


[인터뷰] 박정윤 코디 사장
”색조화장품은 사용감과 발림성이라고 말씀을 드리는데, 저희가 오랜 역사가 있어요. 2002년부터 했었고 그러다 보니까 그동안에 쌓였던 컬러 조색, 사용감은 연구개발에 연구원들이나 R&D 투자를 많이 했기 때문에 그 두 가지가 잘 배합이 돼서 나온 거 같고요.“
 

주 고객층과 같은 감각을 갖춘 젊은 연구원이 많다는 점도 색조 화장품 회사로서의 강점입니다.


[인터뷰] 박정윤 코디 사장
“저희가 젊은 친구들이 많아요 연구원들이, 색조다 보니까 젊잖아요.10대나 20대가 주 타깃인데, 연구원들이 자기가 쓰고 싶은 화장품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빠르게 대응을 할 수 있었던 거는 스스로가 쓰고 싶은 화장품을 만들고 있다는 거.“
 
박정윤 사장은 젊은 직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자유로운 기업문화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최근 코디는 경기도 용인시 신사옥으로 이전했는데, ‘편안한 회사’, ‘쉴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박정윤 사장이 직접 인테리어를 챙겼고, 최근 사가도 제작했습니다.


[인터뷰] 박정윤 코디 사장
“회사 와서 많은 시간을 있으니까 그 안에 있을 때 행복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했어요. 올리브영에 가면 CJ송이 나오잖아요 개폐점할 때. 그 음악을 들으면 신이 나더라고요. 10:17 소속감 이런 것들을 직원들이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어요.”
 

코디의 해외 시장 개척이 본격화된 점도 실적 성장세의 배경 중 하나입니다.

공격적인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섰던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 대비 약 24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전체 매출 중 수출액 비중은 2018년 1.6%에서 2019년에는 20.3%로 비약적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박정윤 사장은 앞으로 해외 시장에서 더 큰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뷰티가 시장에서 위세를 떨치고 있지만, 색조 화장품은 여전히 해외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는 분야입니다. 그만큼 색조 화장품은 여전히 K 브랜드로 개척할 시장이 많다는 판단입니다.


[인터뷰] 박정윤 코디 사장
“화장품 쪽에선 이런 말들이 있어요 ‘한국은 리서치 마켓이다, 한국에서 잘되면 다 잘된다’ 특히 색조 쪽은. 소비자 하나하나 한 분이요 댓글이나 SNS에 활동하는 걸 보면 거의 연구원 수준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자체적으로 개발이 되고 있지 않을까. 고객이 개발자입니다 저희는. 그 댓글들을 보면서 K뷰티는 지속적으로 글로벌에서 R&D센터가 되지 않을까. K뷰티, 특히 K메이크업은 계속 성장을 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코디는 올해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에서 매출을 늘려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에 이은 ‘K-메이크업’ 시대를 견인하는 색조 화장품 전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코디는 일본 시장뿐 아니라 중국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인데, 향후에는 프라이머와 립위주의 색조 화장품으로 미국 등 북미 지역으로 판로를 넓힐 계획입니다.


[인터뷰] 박정윤 코디 사장
“저희 목표는 30% 성장해서 작년도에 별도로 봤을 때 279억을 했거든요. 올해는 361억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1분기가 그 이상, 105억 정도를 했습니다. 목표는 달성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코디는 코로나19 사태로 청결과 위생이 중시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정윤 코디 사장
“파우더가 강한 품목이다 보니까 워터를 쓰지 않아요. 친환경 워터리스 화장품, 지우는 클렌징 화장품도 개발을 하고 있고요. 립 쪽에 아무래도 향균이나 면역 강화, 마스크를 계속 쓰고 다니시니까 3:43 립스틱이나 립밤을 항균, 면역 기능 강화해서 그런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스탠딩]
해외 브랜드가 강세였던 글로벌 색조시장에 한국 토종기업으로서 k-메이크업이란 출사표를 낸 코디, 새로운 한류 열풍을 불러 일으킬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문다애입니다./문다애기자 dalove@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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