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에픽논술 수시 전략팀장 백승민 강사, 자기소개서 작성의 핵심

S생활 입력 2020-05-26 16:11:51 수정 2020-05-27 14:48:27 유연욱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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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승민 강사 /에픽논술 제공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자기소개서 작성은 큰 골칫거리일 것이다.


에픽아카데미를 찾는 많은 학생들도 자기소개서 작성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활동내역을 꼼꼼히 되돌아보는 것은 누구에게나 고통스러운 경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거의 영광과 과오를 냉정히 반성해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수립하는 일은 개인의 성숙을 위해 필수적인 일이다. 게다가 대입 자기소개서는 자신의 활동을 자신의 관점에서 서술할 수 있는 드문(면접이 없는 학교라면 유일한) 기회이기도 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기본평가요소인 학생생활기록부는 나의 활동을 선생님이 기록한 것이므로 그 안에 기록된 ‘나’는 선생님의 눈이라는 필터를 거친 ‘나’의 모습일 뿐이며 나의 활동 동기와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 무엇보다 활동을 통해 내가 실제로 ‘배우고 느낀 점’은 기록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눈치 빠른 학생이라면 이미 알아챘을 것이지만 이 ‘배우고 느낀 점’은 자기소개서 공통문항에 계속해서 등장하는 문구이다. 

 

'자기소개서'도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대학입시에서 사용하는 자기소개서는 학생에게 묻고 싶은 항목이 정해져 있다. 특히 1, 2, 3번의 공통문항은 다른 활동들을 물어보는 문항임에도 불구하고 공통적으로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할 것을 요구한다.


따라서 문항에서 묻고 있는 점, 즉 배우고 느낀 점이 드러나 있지 않다면 아무리 명문장으로 쓰여 있다고 하더라도 헛소리에 불과하게 된다.


이미 인문논술을 공부한 학생이라면 자기소개서 문항이 논제이고 학생생활기록부가 제시문이라고 이해할 수도 있다. 문제에 배우고 느낀 점을 쓰라고 나와 있는데 그 부분을 쏙 빼놓는다면 '당신과는 대화하기 싫다','이 대학에 가고 싶지 않다'라는 암묵적 의사표시가 된다.

 

이는 학생생활기록부에 기재되지 않은 활동에 대해 장황하게 서술하는 것만큼이나 자기소개서의 취지에서 어긋나는 것임에도 학생들이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자기소개서를 자기자랑이나 자기변명과 혼동하면서 자신이 한 활동들을 나열하거나 그 성과에 해당하는 성적, 수상실적을 늘어놓는데 그치곤 하는데, 그렇게 작성된 자기소개서는 생기부를 되풀이하는데 불과하므로 핵심이 빠져있다고 할 수 있다.

 

'자기'를 드러내라!

그렇다면 핵심은 무엇인가? 학생부의 활동에 대한 '자기'의 경험이 바로 핵심이고 자소서 공통문항의 배우고 느낀 점이 의미하는바 역시 그 활동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활동을 통한 성장이다. 활동내역은 이미 생기부에 기재되어 있고 학교 활동의 종류나 명칭은 다른 학생들과 겹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자기소개서에 기술할 자기만의 고유한 내용과 자신이 해석한 활동의 의미는 자신이 그 활동을 통해 느낀 점, 배운 점을 통해서만 드러날 수 있다. 내가 어떤 동기에서, 어떤 목표로 이 활동을 했고 그를 통해 어떤 내적 성장을 경험하게 되었는지, 그 경험을 바탕으로 과거의 나와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읽는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 좋은 자소서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기소개서에 활동내역을 쓰기 전에 먼저 활동에서 자신이 배우고 느낀 점이 무엇인지, 그 중에서 무엇을 특히 강조할지 정리해 보아야 한다. 활동내역을 구체적으로 기술하는 것은 물론 중요하지만, 그 활동이 자신의 고교생활과 학업에서 갖는 의미를 잘 드러낼 수 있도록 관련된 내용만 기술해도 정해진 글자 수를 초과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작성시간을 정해두자!

마지막으로 자기소개서는 학생부종합전형, 넓게는 대학입시에서 하나의 관문에 불과하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자기소개서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완벽을 기하겠다는 마음에 지나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전체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9~10월에 공백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작성할 내용을 미리 정리해 두고, 작성기간과 마감시간을 엄격히 정해두는 것이 좋다. 또한 자신의 구상을 설명하고 그에 따른 초안을 검토해 줄 조언자를 정해두는 것이 시간과 노력을 절약하는데 도움이 된다.

 

한편, 분당 에픽아카데미의 백승민팀장은 인문계열 석사 학위를 지닌 전문가로서, 현재 공교육 사업에 필요한 방과후학교 운영프로그램을 총괄적으로 맡아 진행하고 있으며 에픽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는 논술수업(인문/수리), 자소서&면접 수업, 생기부를 연계한 인문학 수업, 입시설명회등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분당 에픽 공교육사업지원팀은, 전 지역의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출강한 학교에서 다량의 대입 합격생을 배출했으며, 합격생의 수시 전형으로는 논술, 학종, 특기자, 교과 등으로 확인되었다. /유연욱 기자 ywyo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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