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영등포점, 리뉴얼 시작…"젊은 고객 잡는다"

산업·IT 입력 2020-05-12 15:17:41 수정 2020-05-12 15:22:39 문다애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과감하게 커진 어린이 공간 선봬

리뉴얼된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내부 모습.[사진=롯데쇼핑]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이 10년만의 전면 리뉴얼을 통해 젋은 고객 잡기에 나섰다. 먼저 아동·유아 전문관의 일부를 먼저 새단장했으며 향후 가족 단위 고객들을 겨냥해 유아동 관련 브랜드 뿐만 아니라 패션과 리빙 브랜드들도 함께 선보인다.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을 전면 리뉴얼한다고 12일 밝혔다. 리뉴얼의 첫 번째로 8층에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넓어지는 아동유아 전문관 일부를 선 오픈했으며 로봇샵과 두 개의 키즈카페도 오픈을 앞두고 새단장 중이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이 아동·유아 전문관을 제일 먼저 리뉴얼 오픈한데에는 상권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영등포점 상권은 서울시 20~30대 인구의 31.9%가 거주하는 지역으로 서울시 내에서도 젊은 세대의 비중이 높고, 영유아 비중 또한 서울시 평균보다 높은 곳이다. 또한 서남권의 영유아 인구는 수원의 1.5배로 약 16만명에 달하며 영등포는 서남권의 중심인 만큼 키즈 관련 콘텐츠의 수요가 점점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또한 영등포점이 위치한 영등포역을 포함해 경인로 일대가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으로 선정되며 최근 관련 계획안들이 발표되었고, 영등포구 상권 내에 2021년까지 신흥 주거 타운이 들어서며 1~4인 가족이 거주하기 적당한 중소평형으로 구성된 2만 가구가 입주해 젊은 가족 고객의 유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아동·유아 전문관 총 면적은 4,100m²(1,250여 평)규모로, 기존 7층에 있던 16개 브랜드로 구성된 아동·유아 매장을 8층으로 이동시키며 면적을 2700m²(820여 평) 늘렸고 총 42개 브랜드로 구성했다. 유아동 브랜드를 중심으로 부모가 함께 쇼핑할 수 있는 리빙, SPA브랜드를 추가해 패밀리 라이프 스타일 컨셉을 구현했다.

 

프리미엄 키즈 셀렉숍 ‘리틀그라운드’ 및 30여개 국내외 유아동 패션 브랜드 외에도 유아교육 전문 브랜드인 ‘마이리틀타이거’ 등을 통해 상품 구색을 강화했다. 또한, 키즈&맘 패션·리빙 토탈스토어 ‘잇다’, 편안함을 넘어 힐링의 가치를 더한 새로운 리빙 공간 ‘요기보’, SPA 브랜드 탑텐’(522일 오픈 예정) 등 엄마, 아빠를 위한 브랜드도 배치해 단순 아이의 패션뿐만 아니라 놀이와 교육, 그리고 패션, 리빙 스타일 까지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복합 공간을 구성했다.

 

영등포점은 기존에 취약했던 키즈 체험 공간을 과감히 넓혔다. 먼저 이달 20 인공지능 로봇 브랜드인 휴머노이드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휴머노이드에서는 인공지능 로봇과 코딩 로봇을 체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매장에 상주하는 전문 코딩 컨설턴트를 통해 매장 내 마련된 클래스룸에서 코딩 교육도 받을 수 있는 토탈샵으로 구현된다.

 

750m²(230여평) 규모의 공간에서는 체험형 키즈카페인 ‘닥터밸런스’와 ‘상상스케치’를 선보인다. 인근 상권 내 최초 입점하는 닥터밸런스는 건강하게 놀자(Play healthy) 컨셉의 메디컬 키즈카페다. 자체 개발한 건강게임을 통해 아이의 건강 지수를 확인할 수 있으며 빅데이터로 저장해 과거 수치와 비교해 볼 수 있다. 상상스케치는 아트체험 놀이공간으로 클레이, 슬라임, 공작 등 다양한 미술놀이를 할 수 있다. 닥터밸런스는 7월 초, 상상스케치는 6월 중순 오픈한다.

 

키즈 고객은 백화점계의 숨은 VIP로 통한다. 아이의 놀이와 체험으로 시작해 가족의 쇼핑을 주도하기 때문이다. 이에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키즈 고객과 가족을 만족시키기 위해 아동·유아 매장을 단순히 제품만 판매하는 공간이 아닌 가족이 함께 머무르고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실제로 2018년 말 롯데백화점 안산점이 리뉴얼 오픈하며 선보인 뽀로로 키즈파크 방문 고객의 2019년 평균 구매액은 일반 고객 대비 1.7배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중구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장은 "아동·유아 전문관은 가족단위 고객 유치와 함께 미래 고객을 창출한다는 의미도 있다" "영등포점을 오프라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체험과 감성이 복합된 시그니처 쇼핑공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dalove@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