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發 확진자 증가, 증시 내림세로 돌아설까

증권 입력 2020-05-11 16:53:33 수정 2020-05-11 21:19:01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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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TV]

[앵커]

국내외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는 시점에 국내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 우려에 투심이 악화되며 양 시장은 등락을 거듭한 뒤, 코스피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돌발 악재에 증시가 내림세로 돌아설까요. 주간증시전망, 금일 시황 정리해 드린 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이야기 나눠봅니다. 


[기자]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는 장 후반 낙폭을 키우며 0.54% 하락한 1,935.40에 마감했고, 오늘도 코스닥은 상대적 강세를 보이며 0.4% 상승한 685.0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거래소는 개인이 5,122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3,640억원과 1,746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만들었고, 코스닥은 기관과 외국인이 299억원, 1,047억원 매도했지만 개인이 1,509억원 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거래소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전기전자 업종과 중국관련 소비주, 화학 철강 업종등이 조정을 받았지만, 호실적을 발표한 NAVER와 카카오, 셀트리온 등은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닥은 시총 상위주들 대다수가 상승한 가운데 알테오젠이 급등 흐름을 이어갔고, 에이치엘비는 진양곤 회장의 유상증자 참여로 급등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 등 엔터주의 약세와 5G 업종이 조정을 보였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진단시약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초중고등학교 개학 연기 검토 소식이 전해지며 NE능률과 YBM넷 등 온라인 교육주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서울경제TV 서정덕입니다. /smileduck29@sedaily.com


[앵커]
증권부 양한나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2차 유행 우려까지 퍼지고 있는 상황이죠.


[서울경제TV=양한나 기자]
네, 한자릿수로 유지하고 있던 확진자 수가 현재 전날 0시보다 35명 늘어났습니다. 초기 발병자로 추정되는 ‘용인 66번’ 확진자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하면서 촉발된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신규확진자 수 증가세가 심화할 경우 국내 증시에는 악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코로나19로 인해 재점화 가능성을 보이던 미중간 무역분쟁 가능성이 잦아 들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앞서 미중 무역대표단은 전화 회의를 통해 1차 무역합의 사항 이행에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협력하기로 하고 양국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은 담은 공식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성명을 발표하기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중국과의 대화의 문이 열려있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중국이 지식재산권 보장 강화 등 미국의 추가 요구를 수용할 경우 추가적인 협상을 통해 제2차 무역전쟁을 막을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또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미중 전쟁이 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은 핵 보유국이며, 양자 충돌이 발생할 경우 양측 모두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상호확증 파괴(MAD) 핵억지이론에 따라 실제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앵커]
코스닥 시장을 필두로 코스피 시장에도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조금씩 유입되는 분위긴데, 이 부분에 대해서 업계에선 어떻게 분석하던가요.


[기자]
네. 외국인의 순매수세 유입도 이번주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요소로 꼽힙니다. 최근 국내 증시는 외국인 매도하는 금액에 비해서는 하락 폭이 크지 않았지만 외국인이 매수할 때는 상대적으로 강하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와 코스피 등락폭의 상관계수는 지난달 21일 이후 지속적으로 0.7을 상회했다”며 “외국인 매수와 시장의 방향성이 일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의미”라고 강조했습니다.


코스닥 지수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도 주목해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정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가 이달 들어 강하게 상승해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고점에 거의 근접한 상황”이라며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코로나19로 지난주에도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망치를 하회하는 등 경제지표 악화가 가시화 됐는데, 이번주 눈여겨 봐야할 경제 지표가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기자]
네. 우선 내일 한국은행이 4월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하고 미국에서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 등이 발표됩니다.


그 다음날 13일 한국의 4월 실업률과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 파월연준의장의 강연 등이 있습니다.


14일 미국의 4월 수출입 물가지수가 발표되고 15일 금요일에는 한국은행이 4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하고, 중국과 미국에서 각각 4월 소매판매가 발표됩니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중국에 대해 “서비스업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 중”으로 “북경 입국 후 14일 격리조치가 해제되며 베이징행 항공권 예약 건수가 급증하고 4월 자동차 소비가 정부 부양정책에 힘입어 강하게 반등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생산은 3월보다 개선되겠으나 4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6%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5월 증시가 생각보다 약하지 않은 모습인데, 이번주 전망은 어떻게 가져가는게 좋을까요.


[기자]
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과 유럽이 단계별 행동 제재 완화를 시행했음에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감소하고 있다”며 “아직 초기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있고, 예상치 대비 더 낮은 경기 지표 발표로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은 종목장세 중심의 쉬어가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과 유럽의 경제활동 재개가 원활히 진행될 경우, 유동성 효과와 경기 반등에 대한 자신감 및 기업이익 턴어라운드가 맞물리며 상승 탄력이 확대될 것”이라며 “시점은 2분기(4~6월) 중반~3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꾸준한 성장 모멘텀이 있는 제약·바이오, 구조적 성장과 정부 정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인터넷·게임, 기술주 강세 국면에서 주목해야 할 정보기술(IT) 하드웨어(H/W), 낙폭 과대 업종 대표주에 선별적으로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고 했습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투자전략 담당 연구원은 “코로나19 충격으로 폭락했던 코스피가 최근 저점 대비 58%까지 회복하는 등 국내외 증시 낙폭 회복률이 50% 전후까지 올라섰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기업이익 전망은 하향돼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져 상승탄력 둔화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1900~1950선을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내놨습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책임 공방에서 기인한 미·중 통상마찰 리스크 재점화 우려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뉴딜정책에 비견되는 정부의 총력부양책 등이 G2 노이즈에 맞서는 완충기제로 기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주간증시전망, 증권부 양한나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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