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애국기업? 탑텐, 이 시국에 버스 대절 단체회식

산업·IT 입력 2020-04-09 14:34:58 수정 2020-04-10 20:18:27 서청석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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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장하고 있는데요. 애국마케팅과 일본 보이콧 운동으로 수혜를 봤던 탑텐이 이런 시국에 대절버스를 불러 단체 회식을 한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서청석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와 사회 각계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SPA브랜드 탑텐이 최근 대절버스를 불러 단체 회식을 가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탑텐은 국내 의류전문업체 신성통상의 SPA 브랜드로 2019년 노재팬 운동에 힘입어 유니클로의 대안으로 떠올라 3,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매출 상승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재팬 운동과 함께 애국기업으로 대중에 사랑받은 탑텐은 지난 3월30일과 4월7일 버스를 대절해 단체 회식을 가졌고, 4월3일에는 워커힐 호텔에서 임원급 인원이 모여 회식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회식의 이유도 어이가 없었습니다. 주말 매출이 좋아서, 회장님 기분이 좋아서 등 갖가지 이유로 회식을 가졌고, 대부분의 직원들은 반강제적으로 회식에 참석해야 했습니다. 


특히 워커힐 호텔에서 가졌던 임원급 회식은 야외 연회장에서 자리를 가졌고 이를 본 주민의 민원도 있었던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탑텐의 운영사인 신성통상 관계자는 격려차원에서 회식을 가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싱크] 신성통상(탑텐 운영사) 관계자

"공식적으로 저희도 이 건은 지금 내용이 파악되서 전사적인 건 아니고 소규모로 20명 정도가 모였던 것 같습니다."


신성통상 관계자는 “힘든 시기에 격려 차원에서 회식을 가진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이 시기 엄중함을 깨닫지 못해 벌어진 일로 해당 본부에 자숙을 권고했다”고 말했습니다.


신성통상은 최근 이틀에 걸쳐 25명 안팎의 직원을 정리해고해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 이 시국에 회식을 가진 것과 함께 애국기업이라는 브랜드 이미지에 맞지 않는 배신이라는 빈축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 /b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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