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PD의 신변잡기] '박사'는 잡았지만···N번방 문은 아직 닫히지 않았다.

상암SEN터뷰 입력 2020-04-07 11:10:11 수정 2020-05-27 21:02:40 뉴스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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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을 통해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에게 접근하여 잔인한 협박을 일삼으며 성착취물을 만들고 유포한 '박사' 조주빈.

'박사' 조주빈은 텔레그램에서 '아티스트박'이라는 아이디로 활동하면서 특정 여성에게 접근해 나체 사진 및 동영상을 찍으면서 '박사'의 시그니처 포즈인 새끼손가락을 얼굴 옆에 대고 찍게하여 '박사의 노예'라는 사인으로 참여자들에게 홍보했다. 그가 만든 박사방의 참여자들은 조주빈에게 회원비 명목의 돈을 내고 성착취물을 함께 즐기는 공범이 됐다. 조주빈은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추적이 어렵다는 가상화폐로 유도했고 그 중 모네로를 추천했다. 하지만 그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경찰이 가상화폐 송금 내역을 추적하며 덜미가 잡혔는데 그렇게 조주빈은 2020년 3월 19일 체포되었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모두 74명이며 미성년자도 다수 포함됐다. 수만 명에 이르는 유료회원들도 신상을 파악한다는 계획을 가진 경찰은 20곳의 거래소 등을 압수수색해 유료회원을 전부 잡을 계획을 갖고 있다. 과거 소라넷‘N번방으로 진화하였고, 범죄 수법만큼 수사 기법도 함께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매번 소탕보다는 해산에 그치고, 그들은 또 다른 서식지를 찾아 모여들곤 했다. ‘N번방운영자와 참여자 모두를 강력하게 처벌하고 신상 공개를 요청하는 국민청원에 동의한 사람이 500만이 넘었다는 사실은 이에 대한 국민적 공분을 잘 보여준다. 이러한 관심에 힘입어 과연 이번엔 그들의 가면을 벗겨낼 수 있을까? 그들의 재범을 막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해외판 ‘N번방의 사례, 그리고 암호화폐 전문가와 함께 ‘N번방의 열쇠는 무엇인지 알아본다. '박사'는 잡았지만... N번방의 문은 아직 닫히지 않았다.



기획/제작=케이티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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