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또 다시 고개든 글로벌 셧다운 장기화 우려에 국내 증시도 대비해야

증권 입력 2020-04-02 08:22:40 서정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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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셧다운 장기화 우려로 뉴욕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또 다시 급락 마감했다. 국내 시장 역시 양호하게 발표된 국내외 경기지표 보다는 재부각된 코로나19 우려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73.65포인트(4.4%) 급락한 2만943.51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4.09포인트(4.41%) 내리며 2,470.50에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역시 339.52포인트(4.41%) 하락한 7,360.5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일) 미국 백악관은 공식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0만명에서 최대 24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셧다운이 예상보다 장기화 되는 것이 주가 하락의 원인이라 지목했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 관련 확진자 수는 20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수는 4,361명으로 이미 중국을 넘어섰다.


이에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7월까지 높은 사망률이 예상된다”며 “만약 예측모델이 정확하다면 코로나19 사태는 여름까지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도 미국의 코로나19 발병 추세가 사망자 폭증을 경험한 이탈리아와 가장 비슷하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잦아들지 않는 코로나19 글로벌 확진세와 셧다운 여파에 증권업계는 예상보다 양호한 경제지표 보다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무게를 두며 대응할 때라고 조언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19의 경제적 여파에 대한 우려감으로 다시 불거진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며 “금일 저녁 미국 증시에서 발표되는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에 대한 경계심이 높게 형성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와 함께 최근 발표된 심리지표의 호조에 주목하자는 분석도 함께 제시됐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제부터의 경기와 관련된 심리는 최초 코로나19 발생시점 직후보다 상당한 수준으로 진정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경제서프라이즈지수 역시 중국과 미국 모두 3월 초중순에는 극도의 부진이 발생하였으나 그 회복속도 역시 가파른 부분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전날 반짝 반등했던 유가는 또 다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8%(0.17달러) 내린 20.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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