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토젠, 지난해 한 자리수 매출에 45억원 적자…주주들 ‘곤욕’

증권 입력 2020-04-01 14:50:12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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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싸이토젠이 2018년 상장 이후 2년 연속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한 자리수까지 떨어졌고, 직원 충원 등 비용은 크게 급증하면서 손실이 대폭 확대됐다. 이렇다 할 수주 소식이 없는 가운데 주가는 한 달 사이 30% 가량 폭락해 주주들의 한숨은 깊어져 가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싸이토젠의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7억9,892만원과 44억8,820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4.8% 감소, 적자를 지속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41억4,079만원을 기록해 손실이 크게 늘었다. 싸이토젠은 감사보고서 제출을 시작한 2014년 이후 6년 연속 적자를 기록해왔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다이이찌산쿄 프로젝트에 따른 매출 감소와 신규 사업 진출 계획에 따른 인력 증가 등에 따른 비용 증가”라고 설명했다. 


전날 싸이토젠의 주가는 8,900원에 거래를 마쳐 한 달 내 고점인 1만2,600원(3월 6일) 대비  29.3% 떨어졌다. 지난달 19일에는 6,980원을 기록해 한 달 사이 44% 넘게 폭락하기도 했다. 


계속되는 적자에 결손금은 자기자본 수준까지 증가했다. 2018년말 상장을 통해 약 204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싸이토젠은 현재 상장 당시보다 40억원 가량 줄어든 179억2,000만원 규모의 자기자본을 보유 중이다. 결손금은 177억7,717만원까지 늘어났다. 향후 3년 간 작년과 비슷한 적자 규모를 기록한다고 가정한다면 자본잠식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4년 연속 영업적자 시 관리종목에 지정되고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싸이토젠은 기술성장특례 적용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기 때문에 이 같은 요건에서는 비교적 자유롭지만, 자본잠식 및 자기자본 기준에 미달하는 경우는 즉시 적용을 받게 된다.


지난해 싸이토젠의 실적 악화 주범은 크게 증가한 판매비와 관리비다. 판관비는 지난해 4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약 50% 가까이 증가했다. 직원도 27명에서 38명으로 늘었다. 현재 안정적인 매출원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크게 증가한 판관비는 향후 회사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싸이토젠은 정부보조금 마저 줄어들면서 실적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작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싸이토젠은 산업통산부의 ’ATC 과제‘와 오가노이드(3·4차),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챌린지 데모데이‘의 과제를 수행해 왔고 관련 과제들은 수행기간이 모두 만료됐다. 이에 따라 정부보조금은 2018년 4억1,114만원에서 지난해 2억7,084만원으로 34.1% 줄었다. 


한편 싸이토젠은 희소한 혈중 암세포(CTC)를 분리, 검출, 분석하여 암의 치료에 활용하는 CTC 기반 비침습식 액체생검(Liquid Biopsy) 기술을 개발했다. 혈액 등의 체액만으로 진행되는 비침습식 액체생검은 기존 조직생검(Tissue Biopsy)에 비해 편리하고 암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암의 발생위치, 환자의 병기, 전이에 따른 암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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