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맥스, 5월 ASCO서 초록 3건 발표…“130조 글로벌 시장 조준”

증권 입력 2020-03-30 11:07:00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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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엔케이맥스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 제출한 초록 3건이 모두 채택돼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항암 분야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ASCO Annual Meeting은 매년 76개국에서 4만 여 명이 참석하는 종양학 분야의 권위 있는 세계적 학술대회이다. 매년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이 학술대회에서 기술을 발표한 기업들 상당수는 L/O(제약기술 판매)나 회사주가 상승을 경험하기도 한다. 일례로, 미국 바이오회사인 Kite Pharma사는 지난 2017년 5월 ASCO에서 초록발표 후 주가가 73달러에서 180달러까지 상승한 후 기업가치 12조원으로 Gilead Sciences사로 매각됐다. 지난 2018년 5월에 초록을 발표한 LOXO Oncology Inc사 또한 주가가 100달러에서 180달러로 상승한 후 이듬해 Eli Lilly사에 기업가치 8조원에 매각된 바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엔케이맥스가 발표를 앞둔 초록은 △비소세포폐암 대상 한국 임상1/2a상 연구 △고형암 대상 미국 임상1상 연구 △바이오마커로서의 NK세포 활성도측정 연구 등 3가지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심포지엄 등 오프라인 행사는 실시하지 않고 온라인(Virtual conference)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엔케이맥스는 3가지 초록 중 한국 임상 관련 자료는 구두와 포스터로 발표하고 나머지 두 초록은 포스터로 ASCO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초록의 내용은 오는 5월 13일 ASCO 홈페이지에서 사전 공개되며 구두발표는 행사일인 5월 29일~6월 2일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한국임상 책임자인 최창민 교수는 “NK세포는 암을 최전방에서 무력화하는 면역세포로, 우리 몸 안의 가장 중요한 파수꾼이라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며 “이번에 기존 면역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순도로 배양증식한 자가세포치료제 SuperNK와 면역항암제 동반치료 진행 시의 안전성 및 효과를 전세계 권위자들이 모인 ASCO에서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후속 임상들을 진행하고, NK세포치료제가 새로운 항암치료 기술로 인정받아 암환자의 생존률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발표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9년 11월 미국의 워싱턴DC에서 열린 Cowen Conference 이후 미국 바이오 산업 내에서 NK세포치료제가 기존의 T세포와 Car-T가 갖는 사이토카인 폭풍 등의 한계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부상한 가운데, 엔케이맥스가 NK세포 배양 증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최대 30억배(Expansion Fold) 배양에 성공하며 업계는 엔케이맥스에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ASCO 초록 발표를 앞둔 만큼 엔케이맥스는 향후 미국 학계와 바이오 산업계에서 글로벌 NK세포 항암치료제 시장 유력주자로 부각될 전망이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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