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경기 부양책에도 요동치는 증시, 이번주는?

증권 입력 2020-03-23 16:03:07 수정 2020-03-25 16:35:30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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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인한 증시 변동성이 상당합니다. 오늘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급락세가 이어졌는데,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정책공조와 우리 정책당국과 금융당국의 부양책에도 증시 안정은 쉽게 되지 않고 있습니다. 

주간증시전망, 금일 시황 정리해 드린 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이야기 나눠봅니다. 


[기자]

6%넘게 폭락 출발한 양 시장은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장중 낙폭을 줄이는 듯 보였던 시장은 다시 낙폭을 키우며 코스피는 5.34% 하락한 1,482.46에, 코스닥은 5.13% 하락한 443.76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거래소에서 개인만이 9,210억원을 매수했고, 기관 외국인은 3,621억, 6,423억원씩 동반 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기관 외국인이 957억원, 1,297억원씩 매도했고, 개인은 오늘도 2,115억원을 매수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다수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셀트리온이 서정진 회장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급등이 나왔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2차전지 관련 삼성SDI의 반등이 나왔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다수가 하락 마감했지만 셀트리온제약이 상한가 부근에 마감하는 등 셀트리온 그룹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로나19 치료제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성분의 치료효과 검증을 위한 임상시험이 국내에서도 시작되었다는 소식에 신풍제약, 비씨월드제약, 화일약품 등 관련주들이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서울경제TV 서정덕입니다.  /smileduck29@sedaily.com


[앵커]

증권부 이소연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중국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폭증세는 멈췄다고 분석이 나오는데, 유럽과 미국의 확산세는 여전한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독일 쪽도 급증하고 있고 미국의 증가 추이도 엄청나다는데 코로나19 확산 현황을 정리해보죠.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먼저 국내 상황 짚어보면, 확실히 확진자 증가세가 더뎌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오늘 오전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금일 증가된 확진자 수는 64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8,961명이 됐습니다. 


다만 국내와 달리 미국과 유럽 등 전세계 확진자는 증가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현재까지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33만5,400여 명으로, 이 중 사망자는 1만4,600여 명에 달합니다. 


미국의 경우, 전일 대비 5,400여 명의 확진자가 증가하며 현재까지 3만5,000명이 넘는 확진자와 380명이 넘는 사망자 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럽 역시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는 상황으로, 특히 이탈리아의 확진자 수는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8만1,000여 명)에 이어 가장 많은 수인 5만9,000여 명을 기록 중입니다. 

이 밖에 스페인과 독일 등 역시 각각 2만8,000여 명과 2만4,00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동 국가들의 경우, 2차 감염이 본격화되면서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란을 포함한 중동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현재 총 2만5,000여 명으로,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하루 사이 확진자가 100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산세를 잠재우려면 이번 주부터 2주가 중요한 시기인 만큼,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보다 강조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생활 지침을 통해 대응하는 것 외에 정부가 재정적으로도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계속해서 내고 있는 상황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19일 정부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비상경제회의, 일명 ‘경제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습니다. 1차 회의 이후 정부는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50조원 규모의 비상금융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날 정부는 모든 금융권에서의 △대출원금 만기 연장 확대 시행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금 이자 납부 유예 △연매출 1억원 이하의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5,000만원까지 대출금 전액에 대한 보증 제공 등 3가지 긴급조치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정부는 내일 2차 비상경제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지난 1차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공언했던 금융시장 안정 프로그램인 채권시장안정펀드 재가동과 채권담보부증권(P-CBO), 증권시장안정펀드 조성 등이 논의될 예정인데요.

제2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내놓을 금융시장 안정 대책의 규모는 현재까지 27조원 안팎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내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주요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최종 규모를 조율하는 만큼, 논의 결과에 따라 안정 대책의 규모는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난주 한국은행이 미국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며 일시적으로나마 시장의 안정을 줬었는데요. 

정부의 대응책도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증권업계의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증권업계의 반응을 요약하면 ‘결국 관건은 코로나19 종식’입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과 정부의 채권시장안정펀드로 인해 단기 급등한 시장금리의 하락이 예상된다”면서도 “코로나19의 불확실성과 시장의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유동성 선호 심리는 여전히 높은 상태”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정부의 정책이 효과를 보려면 글로벌 증시의 안정도 필수적인데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주에 발표되는 미국 등 주요국의 경제지표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오는 24일에는 유로존과 독일, 미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되고, 25일에는 미국 2월 내구재 수주 지표가, 26일에는 미국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와 주간 실업보험청구 건수 등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번 주에 발표되는 해당 지표들은 코로나19 여파가 반영된 결과인데요.

해당 지표들이 예상만큼이나 부진할 경우, 투자자들의 자산 매각 확대로 이어져 달러화 강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달러화 강세는 결국 국내 주식 시장에서 외인 이탈을 또 한 번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지표들의 결과에 따라 국내 시장 안정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주식 시장뿐만 아니라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도 극심한 상황입니다. 

지난주에 1,300원 부근까지 갔던 환율이 큰 폭의 조정 이후 다시 급등하고 있는데, 시장에서는 어떻게 보던가요.


[기자]

지난주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소식에 원달러 환율 폭등세가 다소 진정됐었는데, 오늘은 다시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다만, 이 같은 흐름이 예견되지 못했던 것은 아니고요. 전문가들은 한미 통화스와프 효과가 단기적일 것으로 이미 전망한 바 있습니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은 “지난 주 미국 연준이 한국 등 9개 국가와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외환시장에서 달러 부족 현상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금융 상품 부실로 인해 금융시장에서 위험요인이 발생한 2008년과는 달리, 현재는 바이러스 전파와 유가 하락이 실물경기와 금융시장으로 전이되고 있다는 점에서 부양책보다 바이러스 백신 개발과 확진자 수 둔화가 금융시장의 불안요소를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역시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덕에 최악에 대한 우려는 완화됐으나, 글로벌 금융시장이 진정되지 않는 한 상승 압력과 변동성은 유지될 것”이라며 “이번 주 원달러환율 범위는 1,240원~1,280원 사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증시 변동성이 여전한 상황인데, 이번 주 주식 투자는 어떤 전략으로 임하는 것이 좋을까요? 


[기자]

증권업계에서는 외인의 이탈이 시장의 변동성을 계속해서 키우고 있는 만큼, 매수 전략보다는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의 강한 매도는 지난 11일 정부가 공매도 과열 종목 제도를 강화한 이후 시작됐다”며 “이는 지난 2008년 10월 금융위원회가 공매도를 한 달 동안 금지했을 당시와 비슷한 흐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또한 “과거 공매도 금지는 지수 변동성을 상승시켰다”며 “시장 하락에 대한 헤지 수단이 일부 사라지자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지수 변동성을 증가시킨 것으로, 이번에도 외국인의 현물 매도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당분간 금융시장 불안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되기 위해서는 현재 시장 급락의 원인인 코로나19 확진자 수 감소나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 연준의 회사채 매입 조치 등으로 인한 신용 리스크 완화 등 기업 신용 경색 우려를 완화시키는 시그널이 확인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번 주에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코로나19 여파가 반영된 미국 등 주요국의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변동성이 재차 커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시장 급락에 따른 반등을 노린 매수 전략보다는 시장의 변동성을 지켜보고 손실을 줄이는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주간증시전망, 증권부 이소연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wown93@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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