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콜센터 코로나19 집단 확진…유통업계 대책 마련 분주

산업·IT 입력 2020-03-11 16:30:02 수정 2020-03-11 17:39:49 문다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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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응급의료센터를 한 어린이가 나서고 있다.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하며 콜센터를 운영 중인 유통업계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사업장을 방역하는 등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 롯데홈쇼핑, CJ오쇼핑 등 홈쇼핑 3사는 콜센터 상담원들의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온라인 유통업계에서는 11번가가 우선적으로 재택근무에 돌입했으나 이베이코리아, 쓱닷컴, 쿠팡 등은 개인정보 보호를 근거로 재택근무 시행이 어렵다는 판단 하에 방역과 마스크 착용 등 관리 강화에 집중한다.


홈쇼핑업계는 콜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한 재택근무에 나섰다. GS홈쇼핑은 이달 10일부터 전체 630여명 콜센터 상담원 중 100여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도입했다. 특히 GS홈쇼핑은 당초 2곳이었던 콜센터를 이달부터 3곳으로 늘려 근무 인원을 분산시켰다. 롯데홈쇼핑은 이달 중 부산과 대구, 서울의 콜센터 근무 인원 600여명 중 100여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CJ오쇼핑의 경우 서울과 부산의  500여명의 콜센터 인력 중 절반 가량이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홈쇼핑사들은 상담 시에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있으며 사업장 방역 작업도 매일 실시하고 있다.
 

온라인 유통업계는 재택근무 도입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재택근무를 시행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유일하게 11번가만 지난달 24일부터 대구 지역 콜센터 근무 인원 100여명을 상대로 전원 재택근무를 도입했고 서울과 경기 안양에서 근무하는 400여명에게도 재택을 독려해 현재 40% 정도가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그러나 쿠팡과 이베이코리아 그리고 쓱닷컴의 경우 시스템 보안과 개인 정보 보호 등 문제로 재택근무를 하지 않고 있다. 대신 사업장 방역 작업을 강화하고 전화 상담 직원도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철저히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이베이코리아는 경기 부천 콜센터에는 800여명이, 쓱닷컴의 경우 경기도와 부천에 600여명 콜센터 인원이 근무하고 있다./문다애기자 da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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