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유통업계, 영업시간 단축 나서

산업·IT 입력 2020-03-06 20:09:55 수정 2020-03-09 09:41:19 문다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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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코로나19 확산됨에 따라 유통업계가 잇따라 매장 영업시간 단축에 나섰다. 백화점과 면세점 복합쇼핑몰, H&B 스토어 등 전 유통업계가 동참한다. 유통가의 영업시간 단축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입점 업체의 부담을 완화하고 직원과 협력업체 사원들의 안전을 고려한 선제적 조치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3사와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현대아울렛, 롯데아울렛 등 아울렛 점포, 롯데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 등 면세업계가 영업시간을 단축하고 CJ올리브영과 홈플러스는 대구·경북 지역에 한해 영업시간을 줄인다. 짧게는 30분에서 길게는 4시간 가량 영업시간이 줄게 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7일부터 전국 백화점 31개 매장과, 아울렛 20개 매장의 영업시간을 30분에서 1시간 30분까지 줄인다. 기존 백화점의 경우 주중에는 오전 10시 30분 오픈해 저녁 8시에 폐점했으나 7일부터는 영업시간을 1시간 30분 단축, 오전 11시 오픈, 저녁 7시 폐점으로 변경 운영한다. 주말에는 기존 10시 30분 오픈, 저녁 8시 30분 폐점에서 오전 11시 오픈, 저녁 8시 폐점으로 1시간 단축한다. 대형점포인 본점과 잠실점, 부산본점의 경우 오픈 시간부터 많은 고객이 몰리는 점을 감안해 주말 폐점시간만 30분 단축한 저녁 8시로 변경한다. 백화점 뿐 아니라 아울렛도 각 점포 별로 영업시간을 조정한다. 오픈 시간은 기존 점별 오픈시간과 동일하며 폐점 시간만 조정해, 주중에는 저녁 9시 폐점에서 8시 폐점으로, 주말에는 저녁 10시 폐점에서 9시 폐점으로 조정한다. 롯데백화점은 추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영업시간을 재조정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28일부터 전국 12개 점포의 영업시간을 조정했다. 대구점은 폐점 시간을 기존 8시에서 6시로 당겼고 광주와 김해, 마산, 충청점은 주말 폐점 시간을 30분 단축했다. 본점과 강남점, 센텀시티점, 경기점, 영등포점, 의정부점은 식당가 영업시간만 평일에는 1시간, 주말에는 1시간30분 단축했다. 하남점은 기존에는 주중에 9시까지 문을 열었지만, 폐점 시간을 1시간 당겼다.


앞서 스타필드도 이달 5일부터 코로나19 위기경보심각단계 기간 동안 영업시간 단축 운영에 들어갔다. 영업시간 단축은 스타필드(하남, 코엑스몰, 고양)와 스타필드 시티(위례, 부천, 명지) 전 지점에 해당되며 기존 10시부터 22시까지에서 11시부터 21시까지로 총 2시간 줄어든다. 스타필드는 영업시간이 단축된 만큼 매장 내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입점 매장 운영 지원에 한층 더 집중할 방침이다. 아쿠아필드, 스포츠몬스터, 키즈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 일부 매장의 운영 시간은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별도 안내한다.

  

현대백화점은 6일부터 대구점을 제외한 14개 매장의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영업시간을 30분 단축했다. 다만 대구점은 주중에는 2시간30분, 주말에는 3시간 영업시간을 줄였다. 현대아울렛도 각 점포별로 영업시간을 30분에서 최대 3시간30분 단축한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송도점은 폐점 시간을 30분 앞당기고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은 2시간,·가산점의 경우 주중 1시간, 주말 1시간30분 줄이고·대구점은 3시간30분,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는 주중1시간, 주말2시간 영업을 단축한다. 

 

면세점들도 매장 근무 인력도 최소화하고 단축 영업에 동참한다. 롯데면세점, 신세계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 신라아이파크면세점 등 주요 면세점들이 영업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세계면세점은 다음달 1일부터 서울 명동과 강남, 부산점 등 시내면세점 3개 점포의 영업시간을 오전 9시30분∼오후 6시30분에서 오전 11시∼오후 6시로 조정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달 4일부터 명동점과 강남점, 부산점 영업시간을 단축한 데 이어 영업시간을 추가로 더 줄이기로 했다. SM면세점은 시내면세점의 주말 영업을 이달 말까지 중단한다.

대구·경북지역에 한해 영업시간을 단축한 유통사들도 있다. 홈플러스는 대구·경북지역의 12개 점포에 대해 운영시간을 1시간 축소해 11시에 폐점하고 있다. CJ올리브영도 내달 6일까지 대구·경북 지역 34개 매장의 영업시간을 하루 4시간가량 줄인다. 올리브영 대구와 대구 동성로점은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나머지 32개 매장은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문다애기자 da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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