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복 KR모터스 대표 “관리종목 우려 해소…2020년 실적 턴어라운드 본격화”

증권 입력 2020-02-18 16:18:09 수정 2020-02-18 18:39:30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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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복 KR모터스 대표이사.[사진=KR모터스]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이번 감자가 마무리 되면 감자차익을 통해 결손금과 상계하여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게 됩니다.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하기 위해 사업 구조조정을 강도 높게 진행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기복 KR모터스 대표이사는 18일 서울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흑자 경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가성비와 효율성이 높은 가솔린 바이크와 친환경 EV이륜차 등 5개 기종을 4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0년 이상의 업력을 보유한 KR모터스는 이륜차 제조 및 판매 기업으로 50~700cc 등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이륜차 전 카테고리를 라인업으로 보유한 회사는 KR모터스와 혼다, 야마하 등 세 곳 뿐으로 알려졌다. KR모터스는 전세계 50여개국에 진출해 1,000개 영업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1곳과 해외 3곳(중국JV 2개·라오스 1개)에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지난 2010년에는 현대케피코와 파트너쉽을 통해 국내 최초 양산형 EV 스쿠터를 출시한 바 있다. 


하지만 KR모터스는 바이크의 내수 시장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고비용 생산공정에 따른 가격경쟁력 부재 △낮은 매출로 인한 적자 구조 △경영 불안정에 따른 해외 거래처 탈퇴가 심화되면서 하향세를 타기 시작했다. 


KR모터스는 2016년(-81억4,200만원), 2017년(-260억3,200만원), 2018년(-162억5,700만원)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90억9,500만원에 달해 4년 연속 적자가 유력한 상황이다. 적자가 계속되면서 자본잠식에  빠진 회사는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 놓였다.


이에 따라 KR모터스는 지난해 11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 4주를 1주로 무상 병합하는 75% 감자를 결정했고, 이와 더불어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 중이다. 


이기복 대표는 “유상증자에서 실권주는 일반공모 및 3개 주간사가 잔액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자본잠식이 해소된 특수목적감사보고서를 2019년 감사보고서보다 먼저 제출한 상태여서 관리종목 지정 이슈 우려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KR모터스는 올해 해외 시장 확대가 예상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이 들어간 중국JV는 약 9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1,000억원 돌파가 기대되고 있다. 


이 대표는 “작년 9월 중국 내수 시장에 최초로 출시한 고배기량 기종인 ‘아퀼라 300S’는 사전 예약을 공지한 지 하루 만에 2,600대의 물량이 모두 소진돼 대리점과 소비자의 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회사의 주요 해외 판매망인 독일, 스페인, 프랑스, 영국 등에서 ‘아퀼라 300S’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어 중국 JV의 매출확대가 연결 실적으로 반영돼 올해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KR모터스는 올해 가솔린 바이크와 EV이륜차 5개 기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전기바이크의 경우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되어온 ‘출력 부족’ 현상을 상당 부분 해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R모터스는 현대케피코와 ‘EV이륜차 관련 기술 협업체계 구축’ 협약을 체결하고 EV이륜차 개발을 완료해 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이기복 대표이사는 “가솔린 바이크와 EV이륜차의 ‘투 트랙’ 전략이 본격화된다면, 약 40여년간 유지되어온 국내 700여곳의 영업 및 서비스망을 통한 매출 신장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배달 대행 1위 기업 바로고와 핀테크 기업 아톤과 손잡고 설립한 무빙에 지난해 12월 KR모터스 기종을 납품해 지난 1월부터 실증 테스트가 진행 중에 있다”며 “2분기부터는 바로고의 2만8,000여 라이더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량납품 수요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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