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리보세라닙 NDA 병행해 위암 1차 치료제 가능성↑

증권 입력 2020-02-13 13:59:07 수정 2020-02-13 18:03:27 배요한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에이치엘비가 위암 3,4차치료제를 대상으로 글로벌 신약허가신청(NDA)를 준비 중인 가운데 최근 한 언론사가 리보세라닙의 위암 1차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언급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에이치엘비는 빠른 신약 허가와 적응증의 확대를 통해 ‘5년 내 5개의 항암신약을 출시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어 이같은 목표가 구체화하는 것 아닌가 하는 기대를 낳고 있다.


회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의 항서제약이 다양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리보세라닙(중국명 Apatinib)을 기반으로 한 다수의 임상을 진행 중에 있다”며 “위암 1차 임상은 논의 중인 여러 옵션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공지했다. 사실상 위암 1차 치료제 시장 진입도 검토하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밝힌 셈이다.


13일 관련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4월 미국 FDA는 간암 1차 치료제로 항서제약은 중국 내에서 진행 중이던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의 병용 임상에 대해 미국 FDA가 글로벌 3상 임상을 승인한 바 있어, 이와 유사한 전례가 예상된다”며 “즉 위암 1차 치료제 시장의 진입도 동일한 방법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도 “현재 항서제약이 중국 내에서 진행 중인 수많은 리보세라닙 관련 신약 임상이 에이치엘비의 파이프라인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회사 가치에 크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만큼 에이치엘비의 신약 확장성은 빠르고 광범위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현재 리보세라닙의 NDA 준비에 전념하면서 글로벌 제약 바이오 기업들과의 다양한 협업을 논의 중에 있다”며 ”지난 십수 년 간의 개발 기간이 헛되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논의들이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업 코히런트마켓인사이트(Coherent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위암 치료제의 시장규모는 2017년 40억달러(4조7,236억원)에서 2026년에는 66억달러(7조7,939억원)까지 증가해 연평균 5.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암 4차 시장은 현재까지 허가받은 치료제가 없어 시장규모에 대한 정확한 통계가 없는 상태다. 다만 최근 항암제의 효능 증가로 인해 환자의 생존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3, 4차 치료제 시장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어 3차와 4차의 시장 규모 차이가 크지 않다는 업계의 시각이 존재한다.

  /byh@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