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3자 연합, 조원태 회장 연임 막기에 총력

산업·IT 입력 2020-02-13 13:58:02 수정 2020-02-13 21:46:01 김혜영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조현아, 한진칼 주총 앞두고 주주제안 시한 임박

조현아 연합군 “조원태 체제 경영정상화 불가능”

조현아 3자 연합군, 전문경영인·사외이사 제안

전자투표제 도입·정관 변경… 주주 표심 잡기

조원태 ‘사업정리’ VS 조현아 ‘전문경영인’ 도입

[사진=서울경제TV]

[앵커]
한진칼 주주총회를 한 달여 앞두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경영권 분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조원태 회장이 주주 친화 정책을 발표한데 이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도 늦어도 내일까지는 반격의 카드를 내놓는다는 계획인데요. 한진가 남매 갈등이 분수령을 맞았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한진칼 주총 주주제안 시한이 임박했습니다.
상법상 주주제안은 직전 연도 정기 주주총회일의 6주 전까지는 마무리해야 합니다.
작년 한진칼 주총이 3월 29일에 열린 만큼 내일이 마감 시한인 셈입니다.


현재, 조 회장과 조 전 부사장의 우호 지분율 격차는 1.47%p에 불과합니다.
경영권 분쟁의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주주들의 지지를 조금이라도 더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현재 조 전 부사장은 사모펀드KCGI, 반도건설과 3자 연합을 맺은 상태입니다.
조원태 회장 체재에서는 대한항공의 경영정상화가 이뤄질 수 없다며 반(反) 조원태 연합군을 앞세워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겁니다.


이들은 전문 경영인 체제와 5명의 사내·외 이사를 새로 제안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사진의 구성원 수에 제한이 없는 한진칼 정관의 규정을 최대한 활용해 이사회를 장악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사회 의장을 겸하고 있는 조 회장의 임기가 오는 3월 끝나는 만큼 연임을 막겠다는 겁니다.


또한, 전자투표제 도입과 정관 변경을 통해 경영진의 독단적 경영을 막을 장치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조 회장이 조 전 부사장의 경영 복귀 포석을 제거하기 위해 호텔과 레저 사업 전면 개편이라는 견제구를 날린 상황이라, 조 전 부사장의 전문 경영인 도입 카드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jjss1234567@naver.com

[영상편집]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김혜영 기자 증권부

jjss1234567@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