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개입 의혹' 임종석 전 비서실장, 오늘 검찰 조사

전국 입력 2020-01-30 09:41:12 정새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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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2018년 지방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임종석(54)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30일 검찰 조사를 받는다.


검찰은 2018년 6월 지방선거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송철호(71) 현 울산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임 전 실장이 개입했다고 의심한다.


검찰은 송 시장 선거캠프에서 참모 역할을 했던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업무수첩에서 'VIP가 직접 후보 출마 요청하는 것을 면목 없어 해 비서실장이 요청한다'는 취지의 메모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실장이 송병기 전 부시장을 만나 송철호 시장의 지방선거 출마를 권유했다는 것이다.


임 전 실장은 이후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도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송 시장을 비롯해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심규명 변호사가 예비후보로 나섰지만, 민주당은 경선 없이 송 시장을 단수 공천했다. 이 과정에서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은 평소 친분이 있던 임 전 위원에게 공기업 사장 자리 등 공직을 제안한 혐의로 기소됐다.


임 전 위원은 앞서 검찰 조사에서 임 전 실장과 한 전 수석 등이 참석한 술자리에서 일본 오사카 총영사 등 자리에 관한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이외에도 전·현직 청와대 인사들이 송 시장의 공약 수립에 도움을 주는 등 당선을 돕기 위해 개입한 여러 정황에서 임 전 실장의 지시나 관여가 있었는지를 살펴볼 방침이다. / j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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