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 글로벌 제약사와 연이은 계약…“이번엔 다이이찌산쿄”

증권 입력 2020-01-20 11:14:26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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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혁신제약사 1위 ‘다이이찌산쿄’와 TSDT 적용하는 공동개발 계약 체결

“복수 학술논문 막바지 심사 중…논문 발표 시 빅파마 관심 기대”

셀리버리 원천기술인 세포막 투과 펩타이드(붉은색)가 신약물질(파란색)을 혈관 내피세포를 투과하며 조직 깊숙히 전송하는 모습 [사진제공=셀리버리]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셀리버리는 글로벌 제약사 ‘다이이찌산쿄(Daiichi-Sankyo)’와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다이이찌산쿄는 아시아 혁신제약사 1위이자 매출액 기준 아시아 2위 글로벌 제약사로, 전세계 60여 개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18년 기준 매출액은 85억 달러로, 다케다(Takeda)에 이은 일본 2위의 제약사이다.


셀리버리와 다이이찌산쿄는 이번 계약을 통해 다이이찌산쿄의 유전자간섭 치료제 안티센스 올리고핵산(ASO)에 셀리버리의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 TSDT’를 적용하는 공동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유전자간섭 ASO 치료제는 특정 유전자 발현을 조절함으로써 암·당뇨병·파킨슨병 등 다양한 불·난치성 질병 치료에 적용 가능하다. 지난 2016년 대표적인 희귀질환인 척수성 근위축증(SMA)을 치료할 수 있는 유전자간섭 ASO 물질인 스핀라자(SPINRAZA)가 미국 FDA에 시판허가를 받은 후 출시 2년만에 1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유망한 신약 분야이다.


셀리버리와 다이이찌산쿄가 공동개발하기로 한 특정 유전자간섭 ASO 치료제는 현재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는 시장 특성상 개발 성공 시 매우 큰 파급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셀리버리 측은 “세포막을 투과해 핵 내부의 유전자 발현을 간섭하는 ASO 특유의 작용기전 상 세포 간 연속전송(cell-to-cell transfer)이 필수적이지만 아직 이 허들을 완벽히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이 없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 다이이찌산쿄는 셀리버리의 TSDT 플랫폼기술이 생체 내 세포 안으로의 전송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획기적 신기술이라는 기대 속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계약을 이끌어낸 셀리버리의 정민용 신약 및 사업개발팀 팀장은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실험 기간 동안 이번 개발이 성공리에 진행될 경우, 현재의 ASO뿐만 아니라 TSDT 플랫폼기술 자체의 비독점적 라이센싱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ASO를 포함한 핵산 기반 신약은 물론 재조합단백질, 펩타이드, 항체치료제 등 다양한 약리물질에 셀리버리의 TSDT 플랫폼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연속 계약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셀리버리는 현재 다케다·다이이찌산쿄 외에도 복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개발 및 기술라이센싱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다케다와 공동 개발 중인 운동실조증 후보물질 개발은 계약 마지막인 마일스톤 3단계에 있으며, 현재 질환동물모델에서 신약후보물질의 효능을 양사 한국과 일본 소재 연구소에서 동시 평가 중”이라며 “뿐만 아니라 지난해 10월에는 이름을 밝힐 수 없는 글로벌 Top3 제약사와 후보물질(췌장암, 폐암 특이적 항체 치료제)을 이용한 최종 검증시험계약을 체결한 뒤 aMTD-항체신약의 세포·조직투과성 및 유효성 검증시험이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성공 가능성은 높으나 생체 조직 및 세포 내부로 깊숙이 전송되지 않아 신약으로 개발하는데 애를 먹고 있는 많은 혁신적 신약물질들에 당사 TSDT 플랫폼기술이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셀리버리의 지금까지 퍼포먼스를 기준으로 볼 때 앞으로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좀 더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누적 협업 계약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복수의 학술논문이 톱 1% 내의 저명 국제과학저널에서 막바지 심사 중”이라며 “이 논문들이 발표되면 세계적 빅파마들이 셀리버리의 기술을 좀 더 심각하게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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