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잦은 파업에 부산 수출 35.7% 감소

경제·사회 입력 2019-12-25 10:33:39 수정 2019-12-27 16:25:57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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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부산공장 전경. [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부산 1위 제조기업인 르노삼성자동차가 잦은 파업에 시달리면서 이 지역 자동차 수출이 3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생산과 수출, 고용, 부가가치 창출 등 모든 부문에서 부산 1위의 제조기업이다. 2016년 기준으로 매출 6조3천억원을 기록해 부산 전체 제조업 매출에서 14.32% 비중을 차지했다. 수출도 꾸준히 늘어 2017년 3조4,000억원을 수출하면서 부산 전체 수출의 19.3%를 르노삼성차가 담당했다. 


이런 상황에서 르노삼성차가 올해 상반기 파업에 이어 6개월 만에 다시 파업에 들어가면서, 지역경제가 받는 영향도 커지는 모양새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부산지역 자동차 수출은 14억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억8천100만달러보다 35.7%나 감소했다. 부산지역 산업 동향 가운데 자동차는 10월 기준으로 생산과 출하는 지난해보다 각각 19.4%와 17.0% 줄었고, 재고는 53.4%나 늘어 산업활동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결렬에 따라 지난 20일 오후부터 이달 말까지 시한부 파업을 벌이고 있다. 기본급 인상을 두고 맞선 노사는 파업 기간에도 협상을 이어가지 못해 이번 파업사태는 자칫 해를 넘겨 장기화할 우려가 크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에도 임단협 협상 차질을 이유로 올해 6월까지 모두 52차례 312시간 동안 파업에 들어가 회사 측 추산 3.500억원 상당 생산 차질을 유발했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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