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성의 날씨와 경제] 기상 예보와 소비변화

산업·IT 입력 2019-12-16 13:32:56 수정 2019-12-16 20:05:21 정새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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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기상예보가 어느 정도 정확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올 10월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설문 조사한 것을 보니까 우리나라 국민들 중 기상예보를 믿는다는 분들이 전체의 75% 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떤가요? 혹시 생각보다 높게 나왔다고 보시는지요. 그런데 미국사람들은 자기 나라의 기상예보를 믿는 사람들이 전체의 85%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기상예보를 더 믿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지난 시간에 날씨에 따른 소비트렌드의 변화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오늘은 날씨 실황이 아닌 예보에 따라 소비자들이 어떤 소비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케이웨더 반기성센터장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그런데 먼저 왜 우리나라 국민들의 기상예보 만족도가 미국보다 낮은 건가요?


[반기성 센터장] 

저도 예보를 하는 사람으로 조금 부끄럽습니다. 다만 예보정확도를 보면 미국보다는 약간 떨어지지만 큰 차이는 없는데 신뢰도는 무려 10% 이상 차이가 있네요. 왜 그런가를 제가 분석하면 변명하는 것이 될 수 있기에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서 분석한 내용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 만족도 감소의 첫 번째 원인으로는 예보와 다르게 비가 온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2018년의 오보율은 40.4%로 17년보다 낮아졌어요. 그런데 문제는 실제 눈·비가 올 것을 예보하지 못한 경우는 증가했다는 것이지요. 특히, 맑음을 예보했는데 실제로는 비가 내렸던 비율이 2% 상승했어요. 


[앵커] 

저도 화난 경우가 있는데 예보가 맑다고 해서 야외나들이를 나갔는데 비가 오는 거에요. 얼마나 황당합니까?


[반기성 센터장]

맞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국민 만족도 감소 원인은 호우 및 태풍 기간의 적중률이 감소했다는 겁니다. 


2018년 호우 및 태풍 특보의 적중률이 17년 대비 7% 정도 하락했어요. 많은 국민들이 태풍이나 호우의 경우 큰 관심을 갖는데 예보가 틀리다보니 더 많이 틀렸다고 생각하고 예보를 믿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앵커] 

실제로 2017년보다 2018년 예보가 다소 부정확해지면서 예보 신뢰도가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처음에 말씀해주신 날씨 실황이 아니라 예보에 따른 소비행태의 변화에는 무엇이 있는지요


[반기성 센터장]

교양·문화·오락은 평일에는 실제 날씨가 중요한 업종이지만, 공휴일에는 날씨와 예보에 덜 민감하다고 해요. 


그리고 일상적인 소비 업종인 쇼핑/유통업은 평일과 공휴일 모두 날씨와 예보에 덜 민감한데요 


기상 예보의 영향도는 주로 공휴일에 높고 의료가 가장 높고 보건업이 그 뒤이며 의생활 주생활 순이라고 합니다. 기상예보 영향도가 평일과 공휴일이 같은 경우를 보면 말이지요. 


날씨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거나 예약을 해야 하는 업종은 평일과 공휴일 모두 날씨나 예보가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필수재나 일상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 업종은 아무래도 예보에 덜 민감해 집니다. 


그런데 예보 영향이 평일과 공휴일이 다른 경우가 있다고 해요. 평일 예보에 민감한 업종은 영화·공연장, 가구 및 가전제품이고, 공휴일은 피부과, 동물병원이라고 해요. 특히 영화·공연장, 고속도로 통행카드는 공휴일에는 날씨와 예보에 덜 민감하나 평일에는 민감도가 올라간다고 합니다. 


[앵커] 

일반 예보는 그렇다고 하고 호우나 태풍 등의 특보는 어떤 영향이 있나요


[반기성 센터장] 

평일에는 태풍이 호우 특보보다 더 많은 매출 감소를 가져온다고 해요. 그러니까 공휴일에 호우 특보가 발령되면 매출이 일반적으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다는 거지요. 

하나금융경영경제연구소에서는 특보가 발효 시, 매출 감소하는 TOP 6 세부 업종을 발표했는데요. 


평일에는 특보가 발령되면, 세차장, 보일러, 여객선, 자동차 정비, 찜질방 업종의 매출이 모두 감소한다고 합니다. 


반면 공휴일에 특보가 발령되면, 골프장, 공공서비스, 부동산 중개, 자전거, 예술품, 사치용품 매출이 감소한다고 하는데요. 이 이야기는 주로 야외활동이나 사치품 구매 관련 업종의 매출이 대폭 줄어든다는 겁니다. 날씨실황이나 예보와 연관된 업종에서는 예보에 따른 마케팅 전략을 세운다면 매출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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