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소액 자동 저축 ‘저금통’ 출시

금융 입력 2019-12-10 13:45:18 수정 2019-12-11 13:06:24 고현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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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TV]

[앵커]
어릴 적 빨간 돼지저금통에 100원씩, 500원씩 모았던 기억이 있으시죠? 카카오뱅크가 ‘26주 적금’, ‘모임통장’에 이어 새로운 상품으로 ‘카카오뱅크 저금통’을 출시했다고 하는데요. 저축을 하는 과정이 마치 게임을 하는 것처럼 재밌어진다고 합니다. 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돼지 저금통’이 내 휴대폰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앱을 켜지 않아도 1원에서 999원까지, 1,000원 미만의 잔돈을 매일 자동으로 저금할 수 있고, 실제 저금통처럼 모인 돈을 꺼낼 때는 전액을 꺼내야 합니다.


오늘 밤 자정에 계좌 잔고가 5만7,950원이었다면, 다음날 오전 950원이 저금통으로 자동 이체되는 방식입니다.


저축 한도는 최대 10만원이며 언제 출금하더라도 연 2%의 금리가 적용됩니다.

또, 안이 안 보이는 실제 저금통처럼 저축된 금액을 그때 그때 확인할 수 없고, ‘아메리카노’부터 ‘영화관 팝콘 세트’, ‘제주도 항공권’ 등 제시되는 아이템으로 추측해볼 수만 있습니다.


정확한 금액은 한 달에 한 번, 매월 5일에만 활성화되는 ‘엿보기’ 기능을 통해서만 알 수 있습니다.


한국카카오은행은 오늘(10일) ‘카카오뱅크 저금통’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축 이 어려웠던 이유에 착안해 저축 과정의 재미를 극대화한 상품”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인터뷰] 김기성 / 카카오뱅크 저금통TF장
“기존 소액 저축 상품들이 결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저희는 과정에서도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고민했습니다. 저축된 금액을 아이템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하는 지점 등은 고객들에게 상품 자체를 재밌고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카카오뱅크 측은 “기존 금융을 새롭게 해석하는 카카오뱅크의 전략이 그대로 이어진 결과”라며, “내년 상반기 중 새로운 ‘모으기 규칙’을 추가하는 등 서비스를 꾸준히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저금통’이 그동안의 카카오뱅크 인기 상품 ‘26주 적금’과 ‘모임통장’의 뒤를 이어 세번째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고현정입니다./go8382@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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