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미분양 털고 마포구 아파트값까지 따라잡았다

부동산 입력 2019-12-04 09:37:29 수정 2019-12-05 08:33:37 이아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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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제만랩]

[서울경제TV=이아라기자] 올해 서울 광진구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뛰고 있다. 강남과 송파구가 인접한 광진구는 한강변 입지를 갖췄고, 최근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서울 아파트 공급 감소 우려에 그동안 주인을 찾지 못했던 미분양 아파트도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
 

광진구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마포구를 뛰어넘어 서울 강북에서 세 번째로 높은 가격대로 형성됐다. 개발 호재도 광진구 아파트 가격 상승세에 한몫하고 있다. 광진구에서 가장 큰 개발사업인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개발 사업와 구의·자양재정비촉진지구 개발, 중랑물재생센터 공원화 등도 속도를 높이고 있어 광진구의 부동산 가격이 꿈틀거리고 있다.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가격현황을 살펴본 결과, 올해 1월 광진구와 마포구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각각 3,320만 5,000원, 3,338만 9.000원으로 마포구가 광진구보다 118만 4,000원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광진구의 아파트 가격이 치솟으면서 11월 광진구와 마포구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각각 3,562만 4,000원, 3,538만 4,000원으로 광진구가 마포구를 따라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광진구는 용산구와 성동구 다음으로 서울 강북에서 세 번째로 높은 아파트 가격대를 형성하게 됐다.
 

가격 상승은 실거래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자양현대6’의 전용 59㎡의 경우 지난 1월에만 하더라도 6억 6,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11월에는 7억 8,5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지면서 1억 2,500만원이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양동에 위치한 ‘광진하우스토리한강’ 전용 141㎡ 역시 1월에는 10억 7,000만원에 거래됐지만, 11월에는 12억 5,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지면서 11개월만에 1억 8,000만원 올랐다.
 

광진구에 쌓여있던 미분양 물량도 대폭 해소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월 광진구의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721가구 나타났으며, 이후 지난 10월에는 10가구로 대다수의 미분양 물량이 해소됐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광진구 광장·구의·자양동의 경우 잠실과 강남과 인접하며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췄고, 대형 개발 호재들도 기대되는 만큼 미래가치가 풍부해 한동안 아파트 가격 상승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r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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