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증강현실 내비·차량 내 결제 등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

산업·IT 입력 2019-11-07 09:49:56 정새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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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을 기반으로 주행경로 안내와 차로 이탈 경고 기능이 동시에 작동하고 있는 AR 내비게이션 콘셉트 이미지 [사진=현대자동차]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과 카드 결제기능을 결합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현대차그룹은 증강현실(
AR) 내비게이션과 차량 내 간편결제 기능 등을 탑재한 6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6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향후 출시되는 제네시스 차종에 적용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AR 내비게이션과 카드 결제기능을 조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한 것은 현대차그룹이 처음이다. 이번 개발로 커넥티드카 카 서비스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R 내비게이션은 실제 주행 영상 위에 정확한 가상의 주행라인을 적용해 운전자의 도로 인지를 돕는 기술이다. 지도 위에 길안내를 제공하는 기존 내비게이션보다 직관적으로 운행정보를 전달해 골목길이나 교차로, 고속도로 출구 등을 잘못 진입하는 실수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차로를 이탈하거나 충돌 위험이 판단되면 경고음과 함께 AR 내비게이션을 통해 위험 상황까지 알려준다.

'차량 내 간편결제 시스템'은 차량 내에서 화면 터치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결제서비스 전용 스마트폰 앱에 차량 및 결제 카드를 등록 후 제휴 주유소 및 주차장에 진입하면 내비게이션 화면에 결제 안내창이 표시된다. 터치로 결제는 물론 제휴 멤버십 사용, 적립까지 한 번에 자동으로 진행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차량 내 간편결제 시스템 도입으로 카 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해 관련 시장을 선점하고, 본격적인 커넥티드 카 시대를 열어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차량 내 간편결제 기술 구현을 위해 SK에너지, 파킹클라우드 등 주유·주차 회사를 비롯해 현대, 신한, 삼성, 롯데, 비씨, 하나 등 6개 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에는 패스트푸드나 커피체인점, 전기차 충전 등 자동차 사용자에게 필요한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이 이번에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터치패드에 손으로 글자를 필기해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는 필기인식 기술이 적용됐다. 터치패드에 손가락으로 문자와 숫자를 입력하면 내비게이션 화면의 키보드를 조작하지 않고도 목적지를 설정하거나 전화발신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 추교웅 상무는 "새롭게 개발된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커넥티드 카 시대에 운전자가 자유롭고 안전하게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혁신기술들을 대거 적용했다"고 말했다. / j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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