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빈살만·오바마 석유코인”에 투자했다 수백억 손실

탐사 입력 2019-10-01 15:02:58 수정 2020-02-04 15:24:02 이아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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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두바이 로커스체인 런칭 행사 현장 사진./사진=서울경제TV

[앵커]

블록체인 광풍이 불던 지난해 초. ‘00코인’ 이름 단 블록체인이 쏟아져나왔죠. 블룸테크놀로지가 개발한 로커스체인도 그중 하나였습니다. 출시되기도 전에 ‘석유코인’이라는 별명으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름을 알렸는데요. 출시 1년가량이 지난 지금, 이 로커스체인은 개당 10원대로 떨어졌습니다. 투자자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가 로커스체인을 통해 석유거래를 할 것”이라는 회사 측 말을 믿었다고 하소연합니다. 보도에 이아라기자입니다.
 

[기자]
1세대 게임 개발자 이씨가 대표로 있는 블룸테크놀로지(이하 블룸)가 코인 사기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블룸은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거래가 자신들이 개발한 ‘로커스체인’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기 때문에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수백억원의 투자금을 끌어모았습니다.
최대 17억원을 투자한 것을 비롯해 수억원대 코인을 산 사람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싱크] 블룸테그놀로지 대표 이씨 (지난해 4월 두바이 로커스체인 런칭 행사)
“로커스가 결국에는 행동을 지배하게 될 것이다”


블룸은 영업총판 판매책을 통해 코인을 판매했습니다.
로커스체인 투자자들은 “사우디 석유 거래가 앞으로 달러가 아닌 로커스체인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는 판매책들의 말, 그리고 “은행의 특정 보증 보험에 가입될 예정”이라는 블룸의 백서를 믿고 투자했다고 말합니다.
 

[싱크] 로커스체인 판매책 박씨
“얼마 전에 빈살만이 그분도 해당 코인(로커스코인)의 투자자가 됐다고 들었고. 오바마도 들었다고 들었고. 푸틴도 들어왔다고 들었고. 그리고 제일 재밌는 거는 저저번주에 국내 청와대에서도 전화가 왔었어요 블룸으로.”
 

그러나 블룸 측은 오히려 자신들도 피해자라고 말합니다.
 

[싱크] 블룸테크놀로지 임원 조씨
“(블룸이) 속은 것도 맞고. 속기도 했지만, 그 말을 가지고 막 코인을 더 팔려고 이걸로 독려해라 이렇게 한 적이 없고요. 이런 식으로 해서 불법하게 영업한 적이 없어요. 저희가 대부분의 암호화폐 회사보다도 훨씬 영업을 더 소극적으로 했고요.”


블룸 측은 “블룸이 코인을 공식적으로 판매한 게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로커스체인의 영업총판 시그널에셋 대표 채씨는 블룸의 등기이사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경제TV 이아라입니다. /ara@sedaily.com
 

[영상취재 허재호 조무강/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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