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코스피 2,100 넘을까…대외변수·실적 관건

증권 입력 2019-09-30 18:13:29 수정 2019-09-30 19:41:11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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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4일 2,100선을 넘긴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하락했는데요. 전문가들은 트럼프 탄핵 등 대외변수와 이번 주 예정된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가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김성훈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김기자, 지난 금요일에는 코스피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 시황은 어땠는지 간단히 짚어주시지요.


[기자]

네 오늘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4% 오른 2,063.05로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이 89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사자’ 기조를 보이며 지수를 방어한 모습입니다.

코스닥은 하락했습니다.

개인의 순매도에도 기관과 외국인이 약 1,08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0.82% 떨어진 621.76에 마감했습니다.


[앵커]

코스피가 2,100선을 넘지 못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어떻게 전망하나요?


[기자]

네 많은 분들이 2,100선 돌파를 기다리고 계실 텐데요.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를 불확실성을 확인하는 기간으로 보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예상 범위를 2,040~2,100으로 잡았고, 하나금융투자는 2,050~2,100으로 제시하는 등 다소 보수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들이 많기 때문인데요.

해외 이슈들을 먼저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가 시작돼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입니다. 

하지만 실물 경기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트럼프 탄핵 문제가 미·중 무역분쟁에 미칠 영향을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2,100의 벽을 앞둔 상황에서 해외 변수마저 늘어나고 있으니 참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다른 대외 이슈는 없나요?


[기자]

네, 안타깝지만 또 있습니다. 

우선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내용인데요.

미국 현지 언론이 미국 정부가 중국 대상의 금융투자 금지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고,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한 중국 기업을 상장폐지 시킬 수 있다는 내용도 퍼졌습니다. 

미국 행정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증시 하락과 협상 기대감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10월 브렉시트 가능성도 잠재적인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영국 하원은 10월 19일까지 EU(유럽연합)과 합의하지 못할 경우 2020년 1월로 브렉시트를 연기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보리스 존슨 총리는 이에 상관 없이 EU와 새로운 합의를 성사 시키겠다며 10월 31일 브렉시트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로 인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우리 증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연설과 미국의 ISM제조업지수 발표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우리 증시가 잘 견뎌주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엔 국내 이슈를 살펴 보지요.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는 4일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데요.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을 7조원으로 추정하면서, 반도체 부문의 실적 하락이 진정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디램(DRAM)은 내년 1분기, 낸드(NAND)는 올해 4분기 중 각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4분기와 내년 상반기 반도체 턴어라운드를 고려해 비중 확대 유지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어 다행입니다. 삼성전자 외에 증권업계에서 추천하는 유망 종목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자]

네, 우선 하나금융투자는 현대차·태영건설·메디톡스를 추천 종목으로 꼽았습니다. 

현대차는 우호적인 환율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과 하반기 출시되는 럭셔리 신차 라인업이 상승 요인이라는 설명입니다. 

태영건설은 올해 기획된 6개 사업장 중 5개의 분양이 완료됐고, 분양가상한제 리스크가 줄었다는 점에서 추천됐습니다. 

메디톡스는 중국 뉴로녹스의 허가 심사 완료로 4분기 최종 시판 허가 가능성에 따라 유망 종목으로 선정됐습니다.

SK증권은 현대위아·유한양행·에이스테크를 추천했습니다. 

현대위아는 현대차그룹의 신차 확대에 따라 고가 부품 탑재율이 높아져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유한양행은 얀센 기술수출료가 분기별 50억원 규모로 인식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에이스테크의 경우 5G통신 커버리지 구축으로 기지국 안테나 매출 등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유가 상승 수혜주인 에너지·조선·건설 종목과 일본 수출규제 대체 품목을 보유한 ‘솔브레인’·‘금호석유화학’·‘동진쎄미켐’ 등이 유망주로 꼽힙니다.


[앵커]

우리 증시를 둘러싼 변수와 전망에 대해 김성훈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기자]

고맙습니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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