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 21.2% 늘어…"우리은행 지주 전환 영향"

금융 입력 2019-09-30 12:00:00 고현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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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DB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회사의 상반기 순이익이 8.6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자산 증가율도 전년말 대비 25.1% 높아졌다. 우리은행의 지주 전환에 따른 영향이 주요했으며, 이를 제외하더라도 금융지주사들의 경영실적은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10개 금융지주회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보다 21.2% 늘어난 8조5,69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금융지주의 순이익 1조1,797억원이 새로 포함된 것에 주로 기인하며 이를 제외하더라도 4.5%인 3,164억원 증가했다. 은행(+0.2%)과 금융투자(+35.1%), 보험(+18.6%) 권역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고 여전사 등이 481억원(-5.0%) 감소했다.
 

또 금융지주회사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 자본비율은 각각 13.75%, 12.33%, 11.43%를 기록했다. 전년말 보다는 각각 0.63%p, 0.67%p, 0.86%p씩 다소 하락했으나 규제비율은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현재 규제비율은 총자본비율 11.5%, 기본자본비율 9.5%, 보통주자본비율 8.0%다.


아울러 금융지주회사의 부채비율은 25.79%로 전년말 32.22%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6.43%p 하락했다. 이중레버리지비율도 117.90%로 전년말 대비 4.96%p 줄었다. 또 금융지주회사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66%로 전년말 대비 0.08%p 하락했는데, 특히 대손충당금적립률이 120.12%로 전년말 대비 3.35%p 상승했다.
 

이에 금감원은 "지주회사들의 비은행 금융회사 M&A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1월 우리은행이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외형이 크게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실적 추구 과정에서의 소비자 보호 미흡 사례가 나오지 않도록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금융지주회사가 건전한 지배구조를 구축해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고현정기자go838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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