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재팬]“이마트, 어느 나라 기업이냐“ 펄펄 끊는 여론

산업·IT 입력 2019-09-04 10:52:47 수정 2019-09-05 15:14:24 문다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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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서울경제DB

이마트가 노조의 자발적인 일제 불매운동을 막아서며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이마트가 한국 기업으로서 이 시국에 왜 이런 행보를 보이며 긁어부스럼을 만드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서울경제TV가 지난 3일 보도한 이마트 영상은 하루만에 조회수가 112만회를 돌파한 가운데 5,000여개 댓글에는 대부분 이마트를 비판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네티즌들은 이마트에 대해 “나라야 죽던 말던 돈이나 벌면 그만 이라는 이완용 같은 기업”이라며 “국민분위기를 역행하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특히 이마트를 불매하겠다는 여론이 압도적이다. 네티즌들은 “이마트 불매운동에 들어가야 한다”며 “이마트뿐만 아니라 노브랜드와 이마트24 등 이마트 계열사도 이용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더불어 같은 신세계 그룹에 속해있는 신세계백화점도 이용하지 말자는 의견도 수 없이 제기돼 불똥은 신세계 그룹 전반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더불어 국내 기업들이 일제 불매운동 시류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에 이마트가 굳이 왜 이런 행보를 보이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항공편을 줄여서 더 큰 손해를 보는 회사들도 마음을 모으는데 자사의 눈앞의 이익만 챙기면 된다는 거냐”고 비판하며 “동참은 못해도 저지는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마트가 왜 이러한 정책을 실시했는지에 대해 의문도 수없이 제기됐다. 댓글에서는 “도대체 왜 그런 정책을 발표하고 강경대응이라는 협박을 했는지 밝혀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마트가 창립 이래로 첫 적자를 맞은 상황에 추가적인 매출 하락을 우려해 이같이 지시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 네티즌은 “이마트가 지금 적자가 심하니 일본산 재고 남는 것이 타격이 크다고 보고 그런 것일 것”이라고 말했으며 또 다른 네티즌도 “이마트 경영진이 노재팬하는것보다 예스재팬하는게 더 이득이라고 판단한거 같다. 저도 노재팬의 연장선상으로 노이마트하겠다”고 밝혔다.
 

이마트 대신 다른 대형마트를 이용하겠다는 여론도 우세하다. 네티즌들은 “이마트 대신 홈플러스를 이용하거나 중소형 마트 혹은 재래시장을 이용하자”고 입을 모았다. 더불어 이마트 내에서 일본 식사재 등을 판매하고 있다는 제보들도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우연히 이마트 갔는데 일본 식자재 대놓고 팔더라”고 말했고, 또 다른 네티즌도 “목포시 이마트에서도 대놓고 일본제품 팔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마트에 대한 여론 악화가 이마트 불매로 이어지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있었다. 이마트 불매는 결국 불매운동에 나선 노동자들에게 피해가 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한 네티즌은 “이마트에 가되 일본제품 안사는 게 더 낫다고 본다”며 “불매운동이 장기화되서 이마트가 일본제품을 줄이고 국내제품을 채우는것이 가장 이상적인 결과”라고 말했다.또 다른 네티즌도 “불매운동도 좋은데 저러다 매출 줄어서 일자리 잃으면 어쩌냐”고 우려하며 “원만하게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문다애기자 da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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