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 일본산 독점 ‘돔 스위치’ 국산화 승인 공급

증권 입력 2019-08-22 09:11:54 수정 2019-08-23 16:50:43 이민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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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계 기업이 글로벌 시장 장악한 ‘스마트폰 등 전자부품용 돔 스위치’ 시장 뚫어

‘스마트폰 등 각종 정밀전자기기’의 기존 버튼 개선, 특허권 바탕 글로벌시장 공략

시노펙스의 돔 스마트워치 개념도. [사진=시노펙스]

시노펙스가 전자부품용 ‘돔 스위치(Dome Switch)’에 대해 정식 국산화 승인을 받고 공급을 개시한다. 시노펙스는 지난 2017년 4월 특허권을 확보한 이래 올해 상반기까지 돔 스위치 양산설비를 구축해왔다. 그리고 지난 1년여의 기간 동안 고객사의 국산화 개발 노력과 검증 지원으로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일본산 돔 스위치를 국내업체 최초로 국산화 개발하고 최종 승인까지 성공하게 되었다. 


이로써 일본계 3사가 거의 모든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다시피 한 돔 스위치의 양산 및 공급을 개시하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는 중국 내 일부 휴대폰과 이어폰 같은 휴대폰 이외 용도에 비일본계 스위치가 소량 사용되어 왔을 뿐이다. 


시노펙스가 공급하게 될 돔 스위치는 표준부품 코드를 부여 받았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관심도가 높은 중국을 비롯하여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도 공급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확보한 셈이다. 이번 부품 승인 및 양산을 통해 우선적으로 시노펙스가 직접 제조 공급하고 있는 각종 버튼류의 부품 제조에는 바로 적용한다. 이를 통해 수입 대체는 물론 원가 절감 등의 제품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스위치 부품 적용 범위의 확대를 위한 노력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돔 스위치는 가로와 세로 길이가 2~3㎜ 정도이며, 회로기판 위에 표면실장(SMT)되어 가벼운 접촉에 의해 회로의 개폐동작을 수행함으로써 기기를 실질적으로 구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스마트폰의 볼륨 및 파워 등의 각종 버튼키 내부에 장착되며, 이어폰, 디지털 카메라 및 그 밖의 여러 전자제품에서 소형 버튼 형태로 구동이 요구되는 곳에 활용된다. 현재 연간 120억개 이상 규모로 추산되고 있는 전세계의 돔 스위치는 일본계 3사가 거의 전체 시장을 장악해왔다.


시노펙스의 돔 스위치는 방수방진 설계로 방수성과 기밀성을 개선함으써, 이물질에 의한 접촉 불량이나 쇼트 방지 등 기능적 측면을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버튼 접점률 향상을 통해 스마트폰이나 전자제품 수명도 늘어날 수 있다. 또한, PCB 소재 활용으로 높은 생산효율성과 경쟁제품들을 바로 대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돔 스위치 개발과 관련하여 그간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의 여러 기업들도 큰 관심과 함께 많은 문의가 있었다”며 “당사에서 제조하는 키 부품들에 대해서는 바로 적용하고, 중국 시장을 포함하여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도 공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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