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고문 읽어주는 남자] 광주역 태전 경남아너스빌…“시세보다 4,000여만원 비싸”

부동산 입력 2019-08-14 13:31:34 수정 2019-08-16 09:45:04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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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공고문 읽어주는 남자, ‘공읽남’ 부동산팀 정창신기자 나왔습니다. 오늘 알아볼 단지는 ‘광주역 태전 경남아너스빌’입니다. 주변시세보다 4,000만원 넘게 비싼 분양가로 말이 많은데요. 여기에 단지 인근에 송전탑도 있어서 살기 괜찮을까 고민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일단 어제(13일) 1순위 청약에선 대거 미분양을 냈어요. 오늘 2순위 청약접수 중인데요.
정기자. 인근 단지 시세와 비교해 봤죠.
 

[기자]
네. 국토부 실거래가 사이트에서 인근 아파트단지 시세가 얼만지 확인해 봤습니다.

지난해 6월 입주한 ‘태전 효성해링턴플레이스’ 단지가 있는데요. 지난 3월 전용 73㎡가 3억6,500만원(4층)에 거래됐습니다.
경남아너스빌 단지 전용 73C 주택형의 경우 분양가가 3억9,800만원(4층)이고 발코니확장비가 1,300만원이니까 총 4억1,100만원이 있어야 살 수 있다는 얘기고요. 주변시세보다 4,600만원 정도 비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요즘 대부분 발코니 확장하고 입주하니까 그렇게 되네요.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라고요. 돈이 더 들어갈 데가 있는 겁니까.


[기자]
네. 공고문 보면요. 계약자 중도금 대출안내가 나옵니다.

“중도금 1~6차 60% 범위 내 이자후불제”라고 명시돼 있는데요. 이게 무슨 말이냐면. 전용 73C 주택형을 예로 들면요. 분양가의 60%가 중도금이거든요. 이게 2억4,400만원 가량입니다. 요즘 집단대출 금리가 2.55% 정도 하니까 연 620만원 가량의 이자가 발생한단 소립니다. 이걸 입주시점에, ‘이자후불제’니까 잔금 낼 때 갚아야 한단 뜻입니다. 이 단지는 2022년 3월 입주예정이라고 공고문에 명시돼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실제로 들어가는 돈은 분양가에 발코니확장비에 중도금대출이자까지 모두 더해서 4억2,000만원 정도 들어간다고 볼 수 있는 거네요. 비싸다는 소리가 나오는 이유가 있었군요. 공고문에서 주의해야할 점은 또 뭐가 있나요.


[기자]
네. 공고문 계속 보면요.

“타일마감 부분에 몰탈 떠붙임 공법으로 시공”하고 “몰탈이 100% 충진되지 않아 빈공간이 발생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화장실 벽에 타일을 붙일 때 접착제를 타일 뒷면에 바르고 벽에 붙이거든요. 그런데 접착제가 완전 덮히지 않아서 빈공간이 생길 수 있고 벽 타일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소립니다. 이런점 알아두셔야겠고요.

또 공고문엔 “인근 고압선은 현장 확인을 반드시 하시기 바란다”고 명시해 놨습니다. 실제 이 단지 인근에 송전탑이 있거든요. 입주 후에도 철탑이 있을 수 있다는 점 알고 입주해라 이런 뜻입니다.


[앵커]
네. 이런 점 때문이었을까요. 태전 경남아너스빌 단지, 어제(13일) 1순위 청약접수에서 결국 미달을 기록했는데요.


[기자]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사이트에서 어제 1순위 청약 결과를 확인해 봤습니다. 지금 표가 나오고 있죠.

특별공급을 뺀 574가구를 모집했는데 16% 가량인 91가구가 미달됐습니다. 총 7개 주택형 중에 4개 주택형에서 입주자 모집에 실패한 겁니다. 오늘은 2순위 청약을 통해 나머지 입주자를 모집합니다.
이 단지 지금 조감도 보이시죠. 지상 24층 7개동 규모고요. 전용면적 63, 73㎡ 총 624세대로 이뤄졌습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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