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워치] 한달새 세 번이나 몸 떤 메르켈 총리…‘건강이상설’

경제·사회 입력 2019-07-11 19:39:21 수정 2019-07-12 09:53:10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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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달새 세 번이나 몸 떤 메르켈 총리…‘건강이상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공식 행사 도중 다시 몸을 떠는 증상을 보여 건강이상설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근 3주 간 이런 모습이 확인돼 보도된 것만 세 차례입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안티 린네 핀란드 총리와 회담하기 전 의장대 행사에서 양국의 국가가 연주될 때 몸을 떨었습니다.
린네 총리와 회담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메르켈 총리는 “괜찮다”며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총리직을 수행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달 1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영접하는 행사와 지난달 27일 법무장관 퇴임식장에서도 몸을 떠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당시 총리실은 탈수현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고, 현지언론들은 메르켈 총리의 몸떨림이 일종의 심리적 현상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생산된 80년 역사의 ‘비틀’
폭스바겐의 멕시코 푸에블라 공장에서 일명 ‘딱정벌레차’로 알려진 비틀의 마지막 생산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생산된 비틀은 박물관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이로써 비틀은 생산 8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비틀은 1930년대 나치의 아돌프 히틀러가 국민차 생산을 지시하면서 창립된 폴크스바겐의 대표작으로 독일 경제부흥의 견인차 노릇을 했습니다.
특히 비틀은 미국 판매를 시작한 이후 엄청난 인기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판매가 감소했고 최근엔 배기가스 조작 의혹인 이른바 ‘디젤 게이트’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이번 조치는 비틀이 감성적 향수를 자극하는 브랜드이기는 하지만 새로운 시장의 수요에는 부응하기는 어렵다는 판단하에 내려진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 내년부턴 넷플릭스서 ‘프렌즈’ 못 본다
미국 워너미디어가 내년부터 새 스트리밍 서비스인 ‘HBO맥스’ 론칭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인기 드라마 ‘프렌즈’가 이쪽으로 옮겨가게 됐습니다.
워너미디어는 기존의 HBO 스트리밍 서비스를 확장해 약 1만시간 분량의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내년 봄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워너미디어는 HBO맥스를 통해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던 시트콤 ‘프렌즈’와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리즈 등 자사가 소유한 TV쇼 및 영화 프로그램들을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HBO맥스가 기존 HBO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자 800만명을 흡수할 경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수년간 ‘프렌즈’를 스트리밍 서비스로 독점 제공해왔던 넷플릭스는 HBO맥스 출시에 따라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도네시아, 호주에 쓰레기 201톤 반송
선진국발 쓰레기 밀반입 문제로 골치를 앓는 인도네시아가 호주에서 수입된 쓰레기 210여톤을 되돌려보내기로 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호주에서 수입한 폐종이에 재활용이 불가능한 가정폐기물과 전자폐기물이 섞여 있어 이를 반송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주에도 독일과 프랑스, 미국의 폐기물 컨테이너 49개를 본국으로 반송하기로 했고, 지난달에는 미국발 쓰레기 컨테이너 5개를 되돌려보낸 바 있습니다.
중국이 지난해 폐플라스틱 수입을 중단한 이후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국가와 일본은 인도네시아에 수출하는 폐기물 양을 급격히 늘렸습니다.
‘선진국발 쓰레기’가 동남아로 쏠리면서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말레이시아, 필리핀에서는 “선진국의 쓰레기장이 되지 않겠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난민센터 폐쇄   “돈 아끼게 됐다”
한때 유럽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난민 수용시설인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의 미네오 난민센터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공식 폐쇄됐습니다.
강경한 반난민 정책을 주도해온 극우 정치인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내무장관은 “우리는 꽤 많은 돈을 아끼게 됐다”며 “이 센터에서 일했던 노동자들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네오 난민센터에는 2014년 4,100여명의 난민이 수용돼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탈리아에 포퓰리즘 정부가 들어선 작년 6월에는 수용 난민 수가 2,500여명까지 줄어 들었습니다.
포퓰리즘 정부의 실세 중 한 명인 살비니 부총리는 난민 구조선과의 전쟁을 선포해 구조선이 이탈리아 항구에 입항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살비니 부총리는 이탈리아 도착하는 난민이 감소했다는 점을 포퓰리즘 정부의 성과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 터키, EU·주변국 반발에도 동지중해 가스 시추 강행
터키가 유럽연합(EU)과 그리스·키프로스 등 주변국의 반발에도 동(東)지중해에서 천연가스 시추를 강행할 계획입니다.
터키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우리는 그리스 외무부와 EU 관계자들이 터키의 활동을 불법이라고 규정한 성명을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EU는 키프로스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에서 정직한 중재인이 될 수 없음이 명확해졌다”면서 “터키는 북키프로스튀르크공화국(북키프로스)의 권리와 이익을 계속 보호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터키는 지난 5월 시추선 ‘파티흐’로 동지중해에서 천연가스 탐사·시추를 시작했으며, 최근 시추선 ‘야우즈’를 동지중해에 추가 투입했습니다.
그러자 키프로스섬 남부를 차지한 키프로스공화국과 그리스, EU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키프로스는 터키가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범하는 등 국제법을 어기고 있다며 규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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