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선방한 삼성전자…하반기 반등 불투명

산업·IT 입력 2019-07-05 16:29:06 수정 2019-07-05 19:14:11 이보경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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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늘면서 깜짝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반등을 논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보경기잡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매출 56, 영업이익 65,000억의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6.89%, 영업이익은 4.33%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4.2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6.29% 폭락했습니다.

 

영업이익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지난해 대비 반토막이 났지만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입니다.

영업이익이 3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깜짝실적을 기록했지만 삼성전자는 공시에서 당기 실적에는 디스플레이 관련 일회성 수익이 포함돼있다고 밝히며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했습니다.

 

아직 부문별 성적표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주력사업인 반도체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도체부문은 지난 1분기 41,200억원에서 더 줄어 3조원대 중반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도체 가격 하락이 이어지면서 영업이익 하락이 불가피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버용 D램과 낸드플래시의 수요 역시 높은 수준의 재고로 인해 회복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하반기에도 반도체 실적 반등을 자신할 수 없다는 의견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중무역전쟁이 다소 해결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진행 중이라, 반도체 가격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고 재고 감소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일본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가 겹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lbk508@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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