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KODEX TRF 3종 상장…리스크 피하지 말고 고르자”

증권 입력 2019-07-04 11:39:50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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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석 삼성자산운용 패시브운용본부 상무가 4일 금융투자협회에서 KODEX TRF 지수 3종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이소연기자

삼성자산운용은 KODEX TRF 지수 3종의 한국거래소 상장에 맞춰 4일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TRF란 ‘Target Risk Fund(타깃 리스크 펀드)’의 약자로, 투자자 위험성향별 맞춤형 상품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삼성자산운용에 의해 최초로 도입된 상품으로, TRF는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위험성향을 고려해 글로벌 주식과 국내 채권에 비중을 달리해 효율적인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해당 상품에 편입되는 글로벌 주식은 ‘선진국MSCI World ETF’다. ‘선진국MSCI World ETF’는 전세계 23개 선진국 대형주와 중형주 1,600여개 종목으로 구성된 글로벌 선진국 지수 수익률을 추적하는 상품이다. ‘선진국MSCI World ETF’의 편입을 통해 KODEX TRF 역시 글로벌 주식에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내는 셈이다. 국내 채권의 경우 KAP한국종합채권FOCUS 지수를 추적하기 위해 AA- 이상의 우량채권에 분산 투자한다. 


이날 한국 거래소에 상장된 KODEX TRF 3종은 ‘KODEX TRF 7030’, ‘KODEX TRF 5050’, ‘KODEX TRF 3070’ 등이다. 이들 상품은 글로벌 주식을 위험자산으로 두고 각각 상품별로 글로벌주식과 국내 채권의 비중을 다르게 설정한다. KODEX TRF 7030은 글로벌 주식에 70%·국내 채권에 30%를 투자하고, KODEX TRF 5050은 글로벌 주식에 50%·국내 채권에 50%를 투자하고, KODEX TRF 3070는 글로벌 주식에 30%·국내 채권에 70%를 투자하는 식이다. 다른 ETF 상품들과 마찬가지로 시장에서 상품을 사고 팔 수 있어, 경제 상황에 따라 글로벌 주식과 국내 채권의 비중은 조절해나갈 수 있다. 


TRF 지수 3종은 국내외 시장 흐름과 비교할 때 장기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시뮬레이션 결과 시장 하락 시기였던 지난 2011년, 2014년, 2018년에도 TRF 지수는 MSCI World 인덱스와 KOSPI보다 나은 수익률을 보인 것이다. 특히 TRF3070 지수는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원금손실 없이 수익이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경석 삼성자산운용 패시브운용본부 상무는 “투자를 할 때 리스크를 진다는 것은 그만큼 보상을 받기를 원하는 것인데, 리스크를 지는 순간 투자자들은 불편한 마음을 느낀다”며 “TRF 상품은 이를 고려해 개인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리스크를 지도록 구성된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KODEX TRF 3종은 공격적 투자로 고수익을 추구하기 보다 글로벌 분산투자로 장기 안정적인 성과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자산 배분을 글로벌 주식과 국내 채권으로 설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주식과 국내 채권에 자산을 배분하면, 선진국 통화를 오픈하는 효과가 있다”며 “선진국 통화는 국내 시장이 위기일 때 강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올해 초처럼 국내 주식시장 나빠지더라도 선진국 통화가 이를 상쇄하며 하방 경직성을 가진다”고 말했다. 반대의 경우에 대해서는 “국내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일 때는 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이 역시 자산배분을 통해 변동성을 제어하면 손실을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 상무는 또 “최근 몇 년 동안 금리가 너무 낮아져서 채권투자에 대한 전망이 회의적이었으나 이후에도 금리는 계속 하락했다”며 “절대적 금리수준보다는 추세적으로 계속 하락하는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상황이라면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도 채권투자를 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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