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성장률 2.4%~2.5%로 0.2%p 하향…"고용 제외 주요 지표 부진"

경제·사회 입력 2019-07-03 09:10:00 수정 2019-07-08 08:38:54 고현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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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사진=서울경제DB

정부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4%~2.5%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반년 전보다 0.2%포인트 내린 수치다. 다만 취업자 증가 폭은 기존 전망보다 5만명 많은 20만명으로 보는 등 고용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의 '2019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매년 두 차례 경제정책방향에서 주요 경제지표 전망치를 발표한다. 이는 정책 효과와 의지를 반영한 정부의 목표치이기도 하다.


정부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를 2.4%~2.5%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작년 12월에 발표된 '2019년 경제정책방향' 당시보다 0.2%포인트 낮춘 수치로, 작년 실적 2.7%보다는 0.2~0.3%포인트 낮아진다는 의미다.
경상 GDP 증가율 전망도 3.9%에서 3.0%로 하향 조정했다.


소비와 투자 전망치도 낮췄다.

민간소비는 작년보다 2.4% 증가할 것으로 봤는데, 직전 전망 때보다는 0.3% 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설비투자는 작년 말에는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4.0%를 제시하며 감소로 판단을 바꿨다.
건설투자는 -2.8%로 예상했다. 기존 전망 -2.0%보다 감소 폭을 크게 봤다.


정부는 대외여건 악화로 투자와 수출이 어려운 상황을 반영하고, 국회에 계류 중인 6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효과, 투자·수출 활성화 등 활력 제고 노력을 반영해 이런 전망치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수출이 작년보다 5.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말 전망은 3.1% 증가였지만, 지난 6월까지 7개월 연속 작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을 반영했다.
   
정부는 올해 수입도 4.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말 정부의 전망은 4.2% 증가였다.
수정된 수출과 수입 등을 고려해 정부가 제시한 올해 경상수지 전망은 605억 달러 흑자로, 작년 말 전망 640억 달러에서 35억 달러 축소됐다.   


한편, 올해 취업자 증가 폭은 20만명으로 전망했다.
각종 일자리 정책 효과가 나타남에 따라 직전 전망보다 5만명 상향 조정했다.
작년 실적(9만7,000명 증가)보다는 2배 이상 크다는 예상이다.
   
정부가 이날 함께 발표한 '내년 한국경제 전망치'는 올해 전망치보다 0.1∼0.2%포인트 높은 2.6%를 제시했다./고현정기자go838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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